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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봄철 과수 저온피해 예방 당부

고양시, 봄철 과수 저온피해 예방 당부

  • 기자명 이성훈 기자
  • 입력 2024.03.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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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로 열매 수량 감소 우려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냉해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냉해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미디어 이성훈 기자] 고양특례시는 25일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겨울 동안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2.1℃가 높았고 극최저온도 또한 2℃ 높아 과수의 개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배는 2~4일, 사과의 경우는 8~10일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봄철 과수 개화기에 농가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양시의 경우 배는 4월10일, 사과의 경우 4월25일 이후에 개화한다. 그러나 최근 큰 일교차로 개화기를 맞은 과수의 저온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농업기상을 예의주시하고 저온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수시로 농가에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농작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개화기 저온피해는 꽃이 빨리 피는 상황에 갑자기 영하권으로 추워지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고양 지역에서는 해마다 과수농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개화기의 저온피해는 당장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과실의 낙과로 인해 착과량(작물에 맺혀있는 열매의 수량)이 적어지고 기형과가 많아지는 등 수량 감소와 품질저하로 이어져 결국 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권지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저온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과, 배의 잎에 요소와 붕산을 살포하여 과수의 수액농도를 높여주는 방법, 연소법(과수원 내 연소용기를 6~7m 간격으로 미리 배치하고 과수원 온도가 1~2℃로 떨어지면 불을 피워 일출 이후까지 유지), 미세살수, 송풍(지표면에서 6~10m 이상 높이의 공기를 휀으로 순화시키는 방법) 등을 이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기후로 과수 개화가 점점 빨라지고 저온피해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만큼 농업기상관측에 예의주시하고 상습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예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과수 저온장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기술보급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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