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미디어 권영균 기자] 여주시는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를 위해 관내 사과ㆍ배 재배 128농가에 방제약제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한 방제단 운영, 약제 공급 등에 3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 말라 죽게 만든다. 특히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한번 감염된 과수원은 발병한 나무를 제거하거나 폐원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개화기에 농기계, 전정가위 등 작업 도구와 사람, 곤충 등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현재까지 치료약제가 없고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예방 위주의 적기 살포가 가장 중요하다.
과수화상병 방제약제는 의무사항으로 3회(개화 전 1회, 개화기 2회) 살포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손실보상금은 최소 25%에서 최대 100%까지 경감된다.
시는 15일까지 경기동부원예농협 원예지소를 통해 사과ㆍ배 과수농가에 방제약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창현 기술보급과장은 “‘내 과원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주기적인 예찰은 물론 작업 도구 소독, 외부인 출입관리 등 과원 관리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의심 증상 발견 시 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으로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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