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 최정숙 작가 회화 전시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 최정숙 작가 회화 전시

  • 기자명 황주헌 기자
  • 입력 2024.03.05 16: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경기도민일보미디어 황주헌 기자] 인천 동구는 우리미술관 전시관에서 오는 4월30일까지 최정숙 작가의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를 주제로 회화 전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최 작가는 오랜 기간 인천에서 작업을 이어오며 폭넓은 활동을 펼쳐 왔다. 우리미술관은 2024년 첫번째 기획전시로 인천 토박이로 동구 송림동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최 작가의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페인팅과 천, 골판지를 오려 캔버스에 붙이는 콜라주 기법, 드로잉 등이 활용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다. 작가는 사춘기 시절 고단하게 살았지만 추억이 담긴 송림동 달동네를 찾아가며 아련한 기억과 마음의 상처들을 집이라는 소재로 치유하고자 했다. 작가가 찾은 송림동 달동네 지역은 ‘재개발 정비사업’이 확정된 곳으로 작가의 추억이 입혀진 회화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큰 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작가는 “나는 작은 캔버스 여러점을 놓고 몸이 가는 대로 손이 가는 대로 아무런 형식도 없이 천과 골판지를 오려 콜라주를 하여 나를 위한 집을 만들었다. 산비탈 골목으로 이어진 다닥다닥 옹기종기 모여 살던 그 달동네 모든 집들은 아이들과 행복한 앞날을 꿈꾸며 힘든 일상들을 살아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 흔적들이 다 사라질 것이다. 사춘기 내 마음속에 그 컴컴한 골방과 어둑하고 푹 내려앉은 부엌이 내 기억 속에 웅크리고 있었던 기억들을 아름답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어린아이처럼 본연의 놀이로 붓질을 한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그대로의 집을”이라는 글을 통해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우리미술관 관계자는 “작가의 추억을 담아낸 심상 풍경 등을 통해 공간과 연관된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www.wooriart.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