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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구단 첫 2부 경기서 승리

수원, 구단 첫 2부 경기서 승리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미디어
  • 입력 2024.03.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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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리치 멀티골 앞세워 충남아산에 2-1 승

K리그2 수원 삼성의 홈 개막전에서 뮬리치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리그2 수원 삼성의 홈 개막전에서 뮬리치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강등 수모를 당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구단 첫 K리그2(2부리그) 경기에서 승전고를 올렸다.

수원은 지난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충남아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경기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악조건에도 뮬리치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지난 시즌 승강제 도입 후 처음으로 강등됐다.

수원은 K리그1 우승 4회, 대한축구협회컵(현 코리아컵) 우승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차지한 전통의 축구 명가다.

또 프로축구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거느린 인기 구단이기도 하다.

이날도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의 승격을 응원하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1만여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 강등을 막지 못했던 염기훈 감독은 수원 정식 사령탑 데뷔전에서 웃었다.

반면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맞은 충남아산은 박세직 등 주축 선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개막전을 놓쳤다.

수원의 해결사는 뮬리치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뮬리치는 전반 21분 이상민이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9분 수비수 조윤성이 충남아산 주닝요의 돌파를 저지하다 퇴장을 당했다.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조윤성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어진 주닝요의 왼발 프리킥은 수원의 골대를 두 차례 맞고 무산됐다.

10명이 된 수원은 미드필더 박상혁을 빼고 수비수 백동규를 투입하며 빠르게 대응했다.

수적 열세에도 흔들리던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뮬리치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달아났다.

지난 시즌 K리그1 22경기에서 4골에 그쳤던 뮬리치는 개막전에서만 2골을 뽑아냈다.

충남아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충남아산은 후반 23분 정마호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수원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남은 시간 수비에 무게를 둔 수원이 2-1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수월드컵경기장엔 1만419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자 K리그2 홈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선 서울 이랜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FC를 이끌다 올해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 감독은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부산은 개막 첫경기부터 눈물을 흘렸다.

전반 4분 오스마르의 선제골로 앞서간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변경준, 박민서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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