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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첫승

韓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첫승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미디어
  • 입력 2024.02.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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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 더블더블’ 태국 96-62로 완파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2쿼터 한국 하윤기가 드리블하며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2쿼터 한국 하윤기가 드리블하며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1위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랭킹 91위의 상대적 약체인 태국을 눌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오후 3시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에 96-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2일 호주와의 1차전에서 71-85로 역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윤기(수원 KT)가 13득점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승리에 앞장섰고 주장 라건아가 15득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또 김종규(원주 DB), 양홍석(창원 LG) 등 주축 자원들도 각각 14득점,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앞서 인도네시아(74위)에 승리를 거뒀던 태국도 1승1패가 됐다.

태국에서는 프레데릭 리 존스 리쉬가 24득점 6도움 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준호 감독은 이날 결과로 두 경기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또 처음으로 원주에서 열린 대표팀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아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아시아컵 예선에서도 두 차례 만나 모두 이겼던 태국전 우위를 이어갔다.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진행된다. 각조 1, 2위와 3위에 자리한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본선 진출권을 가져간다.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16개국이 경쟁한다.

안준호호는 호주, 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A조에서 경쟁한다. 내년 2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예상과 달리 경기의 포문은 한국이 아닌 원정팀 태국이 열었다.

태국의 리 존스 리쉬가 경기 시작 35초 만에 3점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한국은 곧장 분위기를 반전했다. 변준형(상무), 라건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한국이 도망치고 태국이 추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쿼터 종료 3분51초를 남겨놓고 나온 김종규(원주 DB)의 2점 슈팅, 종료 3분14초 전에 나온 양홍석의 3점 슈팅에 힘입어 간격을 크게 벌렸다.

1쿼터는 28-15로 크게 앞선 한국은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을 가져갔다.

아낫 푸앙라에게 선제 득점을 허용했으나 하윤기, 변준형, 양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36-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종료 4분57초가 남은 시점에는 한희원(KT)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면서 더 앞서갔다.

태국은 추격을 꾀했지만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는 오재현(서울 SK)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흐름까지 뺏은 한국은 양홍석, 라건아 등의 활약에 힘입어 55-31로 전반을 마쳤다.

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리 존스 리쉬가 3쿼터 시작과 12초 만에 2점 슈팅을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다졌다.

라건아가 곧장 덩크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리 존스 리쉬가 이번에는 3점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후 차이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지만 한국과 태국의 물고 물리는 추격전은 계속됐다.

이날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변준형이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종료 2분45초를 남겨놓은 시점에 적재적소의 3점 슈팅을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김종규, 하윤기가 연속 득점에 성공, 30점차까지 간격을 벌리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에도 한국의 공격은 이어졌다. 강상재, 김종규가 연속해서 득점했다.

또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이 경기 종료 6분32초를 남겨놓은 시점에 김종규의 도움을 받아 첫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한국은 끊임없이 태국을 압박했다. 이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오재현도 경기 종료 1분50초를 남겨놓고 득점하는 등 선수단 전체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한국은 홈에서 예선 첫승은 물론, 안준호 감독의 첫 승리도 신고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첫승을 신고한 안준호호는 11월21일 인도네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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