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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동해안더비’로 킥오프…3월1일 스타트

프로축구 ‘동해안더비’로 킥오프…3월1일 스타트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미디어
  • 입력 2024.02.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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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00만 관중 돌파 K리그 새 사령탑·린가드 등 흥행 요소 넘쳐

지난해 12월3일 울산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연승을 달성한 울산 현대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일 울산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연승을 달성한 울산 현대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300만 관중 시대(유료 관중 집계 기준)를 연 프로축구 K리그가 디펜딩챔피언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로 2024시즌의 문을 연다.

K리그1(1부)이 3월1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를 공식 개막전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과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의 맞대결이다.

올해 K리그1에는 승격팀 김천 상무까지 포함해 총 12개 구단이 참가한다. 10월 초까지 팀당 정규라운드 33경기를 치러 총 198경기가 열린다.

이후 파이널A(1~6위),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더 치른다. 우승과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K리그2(2부) 강등 등이 정해진다.

명가 수원 삼성이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러 창단 최초로 K리그2로 내려간 가운데 국가대표 자원이 풍부했던 김천이 20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K리그1 무대를 밟는다.

울산과 전북 현대의 ‘현대가’ 라이벌 구도는 이번 시즌도 계속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2위 포항과 승점차이가 12점이나 날 만큼 여유롭게 정상을 지켰다.

선수단에 변화가 있다. 공격을 책임졌던 공격수 바코가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으로 떠났고 주전 수비라인에서 정승현, 김태환이 각각 알와슬(아랍에미리트),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켈빈으로 바코의 자리를 대신하고 브라질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출신 마테우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영입했다. 더불어 베테랑 김민우를 비롯해 고승범, 황석호, 심상민을 통해 고르게 전력을 강화했다.

작년 4위로 마쳐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주민규(울산)와 함께 가장 많은 17골을 기록한 공격수 티아고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에르난데스를 영입해 창을 날카롭게 했다.

또 울산 우승의 주역 중 하나인 국가대표 풀백 김태환을 비롯해 권창훈, 이영재를 영입했다.

리그를 이끄는 두 리딩 클럽의 라이벌 구도와 더불어 주민규(울산)와 티아고의 득점 경쟁도 관심을 끈다.

둘은 지난해 나란히 17골을 터뜨렸지만 주민규가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이 같을 경우에 출전 경기수, 출전 시간순으로 따지는데 나란히 36경기를 뛰었다. 이어 출전 시간에서 주민규가 적어 최고 공격수 자리에 올랐다. 도움 숫자에선 티아고가 7개로 주민규(2개)에 앞선다.

울산과 전북은 3월부터 바로 라이벌 구도를 그린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대결을 펼친다. 3월5일 전주에서 1차전, 12일 울산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경쟁에서 변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이다.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가 후임으로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홍 감독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인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FC서울과 이정효 감독의 탁월한 리더십을 앞세워 3위 돌풍을 일으킨 광주FC, 새롭게 박태하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 등이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서울에 입성한 김기동 감독, 이정효 감독 그리고 새롭게 제주 유나이티드를 맡은 김학범 감독은 자체로 흥행 요인이 풍부한 인물들이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린가드의 서울 입단은 이번 시즌 K리그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EPL에서 182경기에 출전해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쇼맨십 역시 볼만하다.

서울은 지난해 프로스포츠 한시즌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2만2633명)을 세웠다. 린가드 입단이 흥행몰이에 더욱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적으로는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출장에 변화가 생긴 게 눈에 띈다.

U-22 선수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 경우 교체 인원수를 차감했던 기존 방식이 K리그1에 한해 올 시즌부터 일부 완화된다.

지난해까지 U-22 선수가 선발 출장하지 않으면 해당 팀은 2명만 교체가 가능했다. 또 U-22 선수가 1명만 선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 투입이 없을 경우에는 3명만 교체 가능했다.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에만 5명을 교체할 수 있었다.

제도 변경에 따라 U-22 선수가 출장하지 않아도 3명을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장하고 추가로 교체 투입이 없거나 선발 출장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에 4명을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장하거나 1명 선발 출장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될 경우에는 5명까지 교체 가능하다. K리그2는 기존 의무출장제도가 유지된다.

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부터 교체 인원수가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고 올 시즌부터 K리그1의 교체 대기 선수의 수가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강등된 수원이 참여할 K리그2 역시 3월1일에 개막한다. 개막 라운드 첫 경기는 안산 그리너스-경남FC다.

총 13개팀이 참가해 팀당 36경기씩 총 234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강등의 아픔을 겪은 수원은 염기훈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며 승격과 명가 재건을 위해 나선다.

26일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5개(K리그1 12개ㆍK리그2 13개)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자리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하는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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