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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8일 제313회 정기연주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8일 제313회 정기연주회

  • 기자명 조진산 기자
  • 입력 2024.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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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과 브루크너’ 부천아트센터 무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시작되고 있는 모습.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시작되고 있는 모습.

[경기도민일보미디어 조진산 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24년 라인업이 공개됐다. 정기연주 기획인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는 한 해 동안 10명의 지휘자가 각각 저마다의 작곡가를 조명하는 프로젝트이다. 시리즈의 포문을 열 홍석원 지휘자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브루크너를 선택했다.

그가 지휘할 작품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6번이다. 교향곡 제6번은 기존의 브루크너에게서 기대하는 무게감과 달리 산뜻하고 경쾌한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길이에 독특한 리듬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그 낯섦 때문인지 초연 당시에는 호평을 얻지 못했으나 후대에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지휘자 홍석원은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클래식계에 존재를 각인시킨 후 베를린 도이체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남독일방송교향악단 등 국제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 카펠마이스터를 지냈다. 

또한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전에 앞서 연주될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도 한 해의 시작을 알리기에 제격이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그의 마지막 협주곡이기도 하다. 당시 새로운 악기였던 클라리넷에 모차르트는 큰 관심을 보였고 악기가 가진 매력을 십분 활용하여 이 곡을 작곡했다. 그의 천진난만함이 드러나는 맑고 활기찬 선율엔 신선한 기운이 가득하다.

협연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함께한다. 2015년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우승, UNISA 국제 콩쿠르 우승,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우승, 겐트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프란츠 뷀저 뫼스트, 마틴 프로스트, 장이브 티보데, 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폭넓게 활약했다. 

현재는 미국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 중이며 미네소타 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되어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3회 정기연주회 ‘홍석원과 브루크너’는 28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24년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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