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용인시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

용인시 우호교류 의향서 교환

  • 기자명 유재동 기자
  • 입력 2024.02.04 12: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산업 선도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이상일(오른쪽) 용인특례시장이 윌리엄슨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일(오른쪽) 용인특례시장이 윌리엄슨 카운티 관계자들에게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미디어 유재동 기자] 용인특례시가 지난 2일 미국에서 반도체와 IT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 시장 등과 만나 의향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활발하게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미국의 카운티(County)는 시(City)보다 큰 행정구역이며 한 카운티에는 여러 개의 시가 있다. 용인특례시 자매도시인 미국 서부 플러턴시는 오렌지 카운티에 속해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의 면적은 2939㎢, 인구는 약 65만명이다. 매월 4000여명씩 인구가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텍사스주에선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다. 삼성전자가 22조원(170억달러)을 투자해 약 150만평 규모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Fab)을 건설하는 곳인 테일러시는 윌리엄슨 카운티에 속해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에는 조지타운시, 테일러시 등 12개의 시가 있다.

우호교류 의향서는 ‘양 도시가 상호 평등하고 호혜적인 입장에서 주민간 우호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행정ㆍ경제ㆍ문화관광ㆍ교육ㆍ민간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소통ㆍ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 도시는 이 같은 협력을 활성화하고 향후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우호교류 관련 협약을 맺기로 했다.

두 도시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데다 인구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닮은 만큼 앞으로 기업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고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상일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빌 그레벨 윌리엄슨 카운티장 등에게 “세계 경제가 주목하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우호교류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용인 이동ㆍ남사읍 226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 6개를 건설하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는 반도체 단일 클러스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며 “이곳에 150여개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도 입주해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개를 건설하는데, 2027년 봄 첫 번째 팹이 가동될 예정이며 삼성전자가 41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를 시작한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차세대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연구단지로 거듭날 것이며, 이곳에는 20조원의 투자가 이뤄진다”며 “용인특례시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앞으로 용인특례시와 윌리엄슨 카운티가 적극 협력하면서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빌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유치한 용인특례시와 우호교류 의향을 확인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테일러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조성될 예정인 만큼 용인특례시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호교류 관계를 돈독히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그래밸 윌리엄슨 카운티장은 또 “용인과 문화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소득세가 없어 기업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텍사스주의 파격적인 세제 혜택 프로그램인 ‘챕터 313’ 등을 통해 반도체 투자 결정이 잇따르며 미국 내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방문에 이어 윌리엄슨 카운티 주요 도시인 테일러시를 찾아 삼성전자 반도체 팹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테일러시에 약 22조원(170억달러)을 투자해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반도체 칩을 제조할 팹(Fab)을 신설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물론 우주항공이나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과 클린테크, 그린에너지, 생명공학 등 다양한 하이테크 산업이 발달해 있다. Dell Technologies, 테슬라, 애플, 한양이엔지 등 다수의 기업이 있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