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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불방지 종합대책 294억 투입

경기도, 산불방지 종합대책 294억 투입

  • 기자명 김영관 기자
  • 입력 2024.01.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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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ㆍ군과 공동 진화 협력체계

[경기도민일보미디어 김영관 기자] 경기도가 산불진화헬기 20대 임차, 산불전문예방진화대 945명 운영 등 총 294억원을 투입해 산불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도는 올해 산불 발생건수를 최근 10년 평균(126건)보다 20%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담은 ‘2024년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도내 산불 발생건수는 107건으로 전국 발생 산불의 18%를 차지했으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 면적은 전국 4922㏊ 대비 1.99%에 불과한 99㏊였다. 원인별로는 소각행위가 21%로 가장 많았고 담뱃불 실화, 입산자 실화, 건축물 화재 비화 등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도는 원인별 대응책을 마련해 산불진화헬기 20대 임차 100억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945명 운영 155억원, 산불진화차ㆍ지휘차 구입비 7억원,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 4억원, 군부대 등 유관기관 장비 지원 5억원 등 총 29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봄철(2월1일~5월15일)ㆍ가을철(11월1일~12월15일) 산불조심기간과 명절 등 주요 시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해 관련 기관과 협조ㆍ대응체계를 강화하고 3~4월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농산폐기물 소각, 논ㆍ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영농부산물 소각 산불방지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사업에 시ㆍ군 산림부서ㆍ농업부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영농부산물 안전처리사업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산림과 가까운 곳, 고령농업인 비중이 높은 지역을 찾아가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작업을 벌이는 사업이다. 

산불 발생 시에는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인근 지역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고 피해 예상지역 내 노인ㆍ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대피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진화헬기 20대를 시ㆍ군에 분산 배치해 신고 접수에서 현장까지 30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산림청 및 소방, 시ㆍ군과 공동 진화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TV, 라디오, 신문ㆍ잡지, 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기별, 지역별 맞춤 산불예방을 홍보하고 각종 행사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산림 주변 영농부산물 등을 사전에 제거하고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해 마을 스스로 소각산불 예방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주민 경각심 고취를 위해 산불 가해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및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석용환 산림녹지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현상, 건조일수 증가로 산불이 연중 발생하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 추세여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권 지역은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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