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평택시, 관리천 오염 수습 노력 지속

평택시, 관리천 오염 수습 노력 지속

  • 기자명 두영배 기자
  • 입력 2024.01.30 15: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활성탄 흡착기 거쳐 색도 등 제거

테스트 중인 활성탄 흡착기. 관리천 오염수가 활성탄 흡착기를 거쳐 처리되고 있다.
테스트 중인 활성탄 흡착기. 관리천 오염수가 활성탄 흡착기를 거쳐 처리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두영배 기자] 평택시는 관리천 오염구간인 청북읍과 오성면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불발됐지만 ‘화성ㆍ평택 하천 수질오염사고’ 수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오염수 처리, 방제 및 복구작업, 토양ㆍ지하수 관리 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14일 경기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복구비 일부(최대 8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가 긴급 수습 및 지원이 필요한 재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지금까지 오염수를 처리하는 등 모든 자원을 투입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했던 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무산과는 별개로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특히 사고 수습을 위해 활성탄 흡착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활성탄 흡착기는 활성탄 특유의 흡착력을 이용해 원수 중에 함유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로 현재 푸른빛을 내는 관리천의 색도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활성탄 흡착기의 현장 테스트는 모두 마쳤으며 관련된 환경부와 관계 기관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평택시는 화성시와 함께 활성탄 흡착기의 대집행 지원을 한국환경공단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활성탄 흡착기가 현장에 조만간 설치돼 하루 2000톤가량의 오염하천수가 처리될 전망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무산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평택시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활성탄 흡착기를 통해 오염수 처리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ㆍ평택 하천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의 유해 화학물질 보관 사업장의 화재로 촉발됐으며 보관 중이던 유해물질 일부와 화재 진압에 사용된 화재수가 관리천으로 유입돼 약 7.7㎞ 구간의 하천이 오염됐다.

평택시는 29일 기준으로 오염하천수 6만1000여 톤을 처리하는 등 수질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18일 관리천 오염구간 9개 지점을 검사한 결과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가 전 구간에서 배출허용 기준 이내로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