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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창립 20주년 재도약의 전환점

성남문화재단, 창립 20주년 재도약의 전환점

  • 기자명 오인기 기자
  • 입력 2024.0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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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부진 극복 나서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경기도민일보미디어 오인기 기자]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은 창립 20주년 맞는 2024년을 재단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지난 몇 년간 움츠렸던 재단 사업을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함은 물론 문화예술계 전반의 부진을 떨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4년 주요 운영방향을 크게 △문화도시 성남의 도시 브랜드 확립 △지역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역할 강화 △원칙과 존중의 조직문화 정착 및 신뢰받는 재단 운영 △‘시민문화예술 놀이터’로의 기반 마련으로 잡았다. 

문화도시 성남의 브랜드 확립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대외적으로 해외 공연단체 및 문화예술 기관과의 국제교류 강화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우수 해외 공연을 성남 단독으로 유치해 선보인다. 먼저 몬테카를로 국제 아크로바틱 대회 황금곡예상 등 세계적인 대회를 두루 석권한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가 오는 8월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에 서양의 고전발레와 동양의 아크로바틱이 결합한 독창적인 공연으로 유럽을 비롯해 미주, 아시아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성남에서만 단독으로 만날 수 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영국의 안무가 보티스 세바가 이끄는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이 세계 3대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2019) 수상작 ‘블랙독(BLKDOG)’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원전 연주의 대가이자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는 자신이 창단한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와 함께 20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는다. 세계적으로 베토벤 전곡 사이클 투어로 화제를 모았던 가디너의 베토벤 교향곡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공연은 10월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하며 베토벤 교향곡 4, 5번을 연주한다. 

또 2005년 성남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공연으로 처음 내한한 이래 2015년 개관 10주년에도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던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10월26일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독일 예술가곡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는 이번 단독 리사이틀에서 클래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들려줄 예정이다. 

대학평가기관 QS의 2023년 세계대학순위 미술ㆍ디자인 부문 1위(9년 연속)를 차지한 영국왕립예술대학(RCA)과의 첫 교류사업도 이뤄진다. 7월 지역의 청년 예술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형 워크숍을 성남에서 진행한다. 

성남의 청년 예술가와 RCA 교수진이 성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함께 작업하고 유아나 노인을 대상으로 주제를 정해 다양하게 표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워크숍 결과물은 많은 시민이 공유할 수 있게 무료로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4일간의 축제기간에 9만60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아 축제에 관한 관심과 성남 대표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남페스티벌’은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 축제 이후 지역 관계 기관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과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시민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시민에게 더 깊이 파고드는 축제의 기반을 다진다.

이를 통해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성남시민에게 신선한 경험과 문화적 포만감을 안기고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재단의 위상 제고와 문화도시 성남의 브랜드 확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재단은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위한 교류와 성장 지원, 시민들에게는 맞춤형 예술교육 및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ㆍ중진 작가 지원 사업인 ‘성남작가조명전’은 5회의 전시 중 1회를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하는 전시로 전개. 소외계층 없는 문화예술 지원 실천과 동시에 공존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도다. 

국내 최초 생활문화 1번지로 자리매김한 ‘사랑방문화클럽’과 지역 시민 누구나 일상적이고 자발적으로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는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시민의 생활문화 향유 플랫폼으로 재도약을 모색한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지난 20년을 발판 삼아 푸른 용의 비상처럼 성남문화재단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직원들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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