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미디어 박용준 기자] 가평군이 도시개발에 맞춰 하수도 인프라(사회적 생산 기반)를 대폭 개선해 군민 편의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개발 사업과 관광인구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관내 공공하수처리시설 용량 증설 및 공공하수관로 미보급 지역에 대한 관로 보급 등 공공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가평, 신천 하수처리장 2개소가 4800톤으로 증설되고 북면 지역 하수관로 59.18㎞를 정비하는 등 인구 유입이 많아 하수 발생의 변동 부하가 큰 가평, 북면, 설악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적정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노후 차집관로 정비를 통한 불명수 저감으로 처리장 운영 효율을 증대시켜 운영비 예산절감 및 처리장 용량 개선을 이루게 됐다.
총 사업비 336억여원이 들어간 가평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기존 용량이 1만1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3500톤 늘어났으며 122억여원이 투입된 신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기존 1300톤에서 2600톤으로 1300톤이 증설됐다.
이와 함께 18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면 공공하수관 오수관로 51.4㎞를 신설하고 배수설비 556개소를 정비했으며 148억여원을 투입해 북면과 설악면 차집관로 보급 및 개량 7.78㎞, 배수설비 154개소를 정비 완료했다.
사업이 완료된 이 지역들은 각종 개발 사업 진행 및 관광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오수를 적정 처리하기 위한 공공하수도시설의 확충이 절실했었다.
아울러 공공하수도 미보급으로 인해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던 북면 및 설악면 일원의 공공하수관로 보급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관로 노후에 따른 다량의 불명수가 차집관로로 유입되는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효율 저하와 한강수계 하천오염이 우려돼 온 곳이다.
앞서 군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현리, 천안 공공하수처리시설 1차 증설사업 준공을 위해 행정절차에 들어가는 등 관할구역 내 발생 하수를 적정 처리하여 북한강 및 지류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끝에 공공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이 완료되면서 북한강 수질개선 및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한층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낙후된 하수 미처리 구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의 고른 발전을 도모하고 공공수역의 안정적인 수질보전과 대표 관광도시에 부합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