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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만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연천만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 기자명 나정식 기자
  • 입력 2024.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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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시대 패러다임 대전환 본격 스타트

-2024년 명품 기업도시의 원년으로 삼아  
-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잰걸음  

김덕현 연천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나정식 기자] “1호선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24년을 ‘명품 기업도시 연천’의 원년으로 삼고 연천군만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일 “1호선과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연천군을 둘러싼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2024년 연천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1호선 시대에 발맞춰 연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주력하면서 교통 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인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호선 시대를 맞은 민선8기 연천군이 4대 군정 방침인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교통망이 개선된 만큼 연천BIX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경기북부 종합장사시설 건립,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국립현충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덕현 군수는 “2024년을 연천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면서 역점사업뿐 아니라 주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1호선 시대를 맞은 연천은 2024년 대전환의 시점에 서있다. 접경지, 인구감소지역 등과 같은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중앙부처와 국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천을 경기북부의 중심이자 명품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5시27분 연천역에서 1호선 인천행 첫 열차에 탑승한 뒤 군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5시27분 연천역에서 1호선 인천행 첫 열차에 탑승한 뒤 군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교통 접근성 개선 경제 활력 

연천군 교통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1호선 연장)이 지난해 12월16일 개통했다. 경원선 전철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이 진행됐다. 1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서울을 비롯해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경기도 시ㆍ군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군은 앞서 지난해 5월 개통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과 1호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청산)까지 약 36.7㎞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전용도로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차로 약 40~5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시속 80㎞/h 기준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약 45분, 서울 중심부까지 약 1시간 가까이 단축됐다. 연간 약 10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방문객 및 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연천군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천역과 전곡역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시티투어 버스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재인폭포, 주상절리, 호로고루, 전곡리유적, 중면 댑싸리정원 등 주요 관광지를 재정비하고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가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 유도 

연천군이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 군수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남북 교류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도로 길이 50.7㎞, 총 사업비는 2조8051억원 규모다. 남북 교류에 대비함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김 군수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요구했고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및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안을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했다. 

김 군수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2024년 사전 조사 용역비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역설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발 벗어 

연천군이 접경지 인구감소 지자체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지난해 11월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등 경기북부 4개 지자체와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한 협력체를 결성했다. 

군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추진과 관련해 4개 시ㆍ군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기회발전특구 신청 및 추진에 전략적으로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북부 5개 시ㆍ군은 협약에 따라 공동건의문을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대표를 초청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며 상호 발전방향을 구체화하게 된다. 

당초 정부는 기회발전특구 근거 법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에 비수도권만으로 신청 및 지정 대상을 한정했으나 국회 입법심사 과정에서 경기북부의 지역적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수도권 접경지역 및 인구감소지역도 신청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김 군수는 지난해 2월 국회를 방문, 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수도권 인구감소 지자체의 현실과 특별법안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연천군 등을 기회발전특구 대상 지역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천군과 정치권의 이 같은 노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상 지역에 연천군 등 수도권 접경지이자 인구감소지역이 포함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김 군수는 “협력체 결성이 경기북부의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극복해 가는 구심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2024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전철 공사현장을 찾은 김덕현 연천군수.
전철 공사현장을 찾은 김덕현 연천군수.

■올 임진강권역별 관광벨트화 

연천군은 2024년 임진강권역을 각 지역 특색에 맞춰 3권역으로 나눠 관광벨트화할 전략이다. 제1권역은 중면 필승교에서 군남면 북삼교까지 안보생태권, 제2권역은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가 중심인 휴양레저권역, 제3권역은 미산면 동이대교에서 장남면 고랑포구다. 제3권역은 백학저수지, 경순왕릉, 호로고루 등을 연계한 역사권역으로 개발된다. 

군은 향후 임진강권역별 관광개발 기본구상 중간보고를 시작으로 사업계획 타당성 조사, 계획 수립, 내년 국ㆍ도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권역별 관광개발을 통해 임진강 관광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권역별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지역 특성에 맞는 권역별 개발계획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관광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알렸다.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속도

연천군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속도를 낸다. 연천군은 2023년 12월 경기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동국대, ㈜한미양행, ㈜CTC바이오, ㈜우리기술, ㈜티앤엘, ㈜한국지네틱바이오팜, ㈜네오켄바이오 등 10개 기관 및 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을 추진한다. 

연천BIX는 평당 분양가격이 약 83만원으로 수도권 산단(평균 159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군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경기도 시ㆍ군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점을 내세워 우수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김 군수는 “DMZ 등 천연생물자원을 보유한 연천은 그린바이오 산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경기북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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