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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특례시로 변화되는 화성시의 새로운 도약 

[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특례시로 변화되는 화성시의 새로운 도약 

  • 기자명 홍왕현 기자
  • 입력 2024.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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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성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

[경기도민일보미디어 홍왕현 기자] 2024년 갑진년 용띠 해가 밝았다. 무엇보다 특례시로 도약하는 화성시의 변화가 시민들에게 새 희망을 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 올해 중점 추진할 주요 정책방향과 화성특례시로의 도약을 위한 궁금한 사항을 풀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인구 100만을 넘어 올 연말까지 인구 100만 이상을 계속 유지하면 2025년 1월 특례시 자격을 전국 5번째로 얻게 된다. 향후 특례시장으로서 포부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의 중소도시였던 화성시는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여 인구 100만을 달성했다. 화성특례시는 아주 특별한 도시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며 ‘나, 화성에 살아’라고 말할 수 있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ㆍ재정ㆍ사무특례로 총 16개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와 관련된 업무에서 현행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이양 받게 되며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개발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100만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추고 시민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는 자치권한을 발굴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 준회원에 가입하고 4개 특례시(수원ㆍ고양ㆍ용인ㆍ창원)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 등 특례시의 다양한 자치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며 화성시연구원 및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 등 민간과 함께 특례사무를 연구 및 발굴하고 특례권한 이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다. 

특히 지방재정과 관련된 사무나 시민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 및 여객사업 등에 대한 권한, 지방 중소기업의 육성 및 수출 지원 등에 대한 권한 등을 특례시에 부여하는 법 개정을 통해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

-화성시가 급속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화성시가 성장한 것은 무엇보다 살기 좋아졌기 때문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모두 화성시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그리고 인구성장에는 두 가지 요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기업유치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고소득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다수 소재해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 역시 화성에 많이 위치해 있다.

화성시 소재 제조업체 수는 2만7607개(2021년 기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고 제약단지 등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추진 중으로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다.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종사자, 기반시설, 세수 등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이 충족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앞으로의 화성시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둘째로 신도시 및 신규 택지 지정이다. 현재까지 화성시는 동탄1, 2기신도시 41만명 , 향남1ㆍ2지구 8만명, 봉담1ㆍ2지구 5만명, 남양지구 5만명 등 2000년 이후로 60만명의 인구가 신도시 및 택지개발로 유입됐다.

우수한 주거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물론 우수 인재 유치가 필요한 기업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향후에도 송산그린시티 15만명, 진안지구 7만명 등이 계획되어 있고 화성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지속할 것이다.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화성시는 더욱더 달려가겠다.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예산 규모 2500억원의 작은 도시였지만 20여년 만에 인구 100만에 재정 규모 4조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달성할 만큼 놀랄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러한 화성시의 발전은 기업성장이 견인해 왔다는 평가다. 

화성시가 100만을 넘어 150만,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산업(반도체ㆍ미래차ㆍ바이오)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 투자유치 종합계획 수립과 투자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기업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글로벌 반도체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및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유치사업 등 국가 선도형 전략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여 민선8기 임기 내 20조 이상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동탄도시철도(트램)는 2027년 개통되는지요. 

▲동탄도시철도(트램)는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ㆍGTXㆍ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4㎞)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동탄트램은 지난 20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 체결 및 트램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2022년 9월부터 동탄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중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기술사항을 검토하여 도로 위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목표한 2027년 말 개통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보타닉가든 추진방향과 계획은 무엇인가. 

▲뉴욕ㆍ시카고ㆍ시드니ㆍ싱가포르 등 세계적 도시는 스마트 첨단시설 구축과 더불어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랜드마크급 보타닉가든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관광객을 유입하여 시 재정여건 개선은 물론 도시브랜드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0만 특례시 명품도시 화성에 걸맞은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란 고민에 경기도 인구 50만 이상 도시 중 가장 높은 1인당 공원면적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 시 공원 인프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색이 부족한 관내 주요 공원을 식물 주제의 전시ㆍ관람ㆍ체험ㆍ교육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화성시만의 특색 있는 보타닉가든으로 조성한다면 시민들에게 고차원적 여가공간 제공은 물론이고 화성시 100년 미래 유산으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1단계 사업이자 앵커시설인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이 확정됐으며 오는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외에도 장기 플랜을 수립하여 매향리 평화공원, 우음도 공원 등 서남부권 주요 거점 공원을 추가로 보타닉가든화를 권역별 균형개발과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 

-화성 테크노폴의 진행사항은. 

▲화성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주거, 문화, 교육 등의 혜택을 시민들이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는 화성시민들의 생애주기를 함께하는 테크노폴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노폴을 조성하려면 4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가 기술인력, 두 번째가 생산업체, 세 번째가 기술연구소, 네 번째가 정주여건이다. GTX-A가 개통이 되면 수서까지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화성은 서울과 가깝다. 

이와 함께 삼성ㆍ현대ㆍ기아 등 첨단산업의 앵커기업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부장 업체가 있고 기업 부설 연구소도 4500여개나 있으며 동탄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등 도시개발 사업으로 정주여건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시는 전문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외에 테크노폴 조성을 위한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며 첨단기술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 등 기업 지원 사업,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재투자를 유도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신도심과 구도심(동쪽과 서쪽)의 지역 격차가 큰데, 대책은 있는지요. 

▲화성시는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의 1.4배에 해당하는 844㎢의 광활한 면적을 지닌 도시로 전국 최대 규모인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지구, 농촌 그리고 바다까지 품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다양한 생활환경과 도시의 급성장 속에서 우리 시는 지역간 각양각색의 특색과 차이가 생겨났다. 저는 이러한 특색과 차이를 살려 천편일률적인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균형을 이루는 희망화성을 만들고자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게 됐다. ‘화성형 균형발전’은 권역별로 사람과 환경, 그 지역의 자원에 맞춰 차별화된 지역 특성을 이해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 시는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화성형 균형발전의 비전을 설정하고 권역별 특화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자 단계별로 균형발전을 정책화하고 있다. 전담조직인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하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균형발전 현황조사 결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는 교통ㆍ인프라, 문화여가관광, 복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에 상관없이 최우선 과제는 교통ㆍ인프라였다. 우리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토대로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다. ‘화성형 내부 순환도로망’은 지역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화성시 기반시설 조성기금’은 기반시설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특히 균형발전의 도시 미래상과 지속가능한 우리 시의 발전방향을 2040년 도시기본계획에 담아 균형발전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에는 화성형 균형발전의 5개년 계획인 ‘화성시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권역별로 지닌 강점과 기회요인을 극대화시키는 특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서남부권은 서해안권의 풍부한 관광자원 콘텐츠와 국제테마파크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부권은 첨단사업이 집중된 미래 4차 산업 집약도시가 되어 지역의 특성에 따른 균형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대도시 행정수행 체계로의 구청 설치는.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의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으나 우리 시의 경우 구청 설치가 오랫동안 실현되지 않아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개발행위허가 건수 전국 1위, 경기도 내 농경지 면적 1위, 등록외국인 수 2위, 자동차 및 사업체 수 3위, 수산업(어업허가) 1위 및 등록 공장 수 1위 등 지역별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행정수요가 타 지자체 대비 압도적으로 많다.

넓은 면적과 권역별로 다양한 특성이 존재하는 인구 100만의 화성시에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급증하는 시민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대도시 행정수행 체계로서 구청의 설치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4개 구청 설치를 목표로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시 여건에 맞는 구청 추진안을 마련하여 행정안전부 승인을 요청할 계획에 있으며 구청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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