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평택시, RE100 이행 구원투수로 등판

평택시, RE100 이행 구원투수로 등판

  • 기자명 두영배 기자
  • 입력 2023.12.27 17: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기업 청정수소 지원 체계 구축

평택시가 국내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떠오른 RE100을 청정수소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히고 있다. 
평택시가 국내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떠오른 RE100을 청정수소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두영배 기자] 평택시가 국내기업 RE100 이행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시는 국내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떠오른 RE100을 청정수소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2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초창기에는 일종의 환경운동으로 시작했으나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RE100이 세계 무역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KOTRA(코트라)의 ‘해외 기업의 RE100 이행요구 실태 및 피해 현황 조사’에 따르면 BMW, 볼보 등 유럽 기업들이 한국 부품회사에 RE100 이행을 요구하면서 계약 취소 위기에 있고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주문할 때도 재생에너지 이용조건을 내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RE100 달성이 기업 생존 문제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8.98%에 불과해 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특히 반도체·조선·자동차·화학·철강 분야 등 국내 핵심 수출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이날 청정수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작년 11월 서부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수소에너지 전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 원정국가산업단지의 기존 에너지 부두를 활용해 해외에서 도입한 청정수소로 발전해 친환경 전력을 RE100 달성이 시급한 기업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센터(이하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건립해 RE100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청정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평택시가 지난 21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2026년까지 건립해 국내 기업의 메가와트(㎿)급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설비(수전해기기)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해외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정수소 전문기관으로 육성해 나간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국내기업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의 청정수소를 도입해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며 “평택시는 청정수소 도입부터 기업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가 유치에 성공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통해 청정수소 산업을 육성해 국내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