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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미디어
  • 입력 2023.12.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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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1484억ㆍ포스팅 시스템 통해 빅리그 입성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날린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날린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시작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로 4년 후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등 현지 기자들도 일제히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아직 이정후와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ㆍ최다안타ㆍ타점ㆍ출루율ㆍ장타율)을 차지하고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다.

올해는 부상 탓에 86경기만 뛰었지만 일찌감치 미국 현지에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은 이정후를 보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은 결국 이정후와 계약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야구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바람의 아들’로 알려진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이정후는 타율 0.429, 출루율 0.500, 장타율 0.571 등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짚기도 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 무대를 밟은 6번째 선수가 된다.

2012시즌 뒤 미국에 입성한 류현진(36)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데뷔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강정호(36ㆍ은퇴), 박병호(37ㆍKT 위즈), 김광현(35ㆍSSG 랜더스)이 뒤를 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김하성(28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사인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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