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원FC, 부산에 역전승 거두며 K리그1 생존

수원FC, 부산에 역전승 거두며 K리그1 생존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미디어
  • 입력 2023.12.10 12: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차전에서 1-2 역전패당했지만 2차전 연장 혈투 끝에 극적 잔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수원 김현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수원 김현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K리그2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극적 역전승을 거두며 1부 리그에서 생존했다.

K리그1 ‘11위’ 수원FC는 지난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위’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으나, 이날 경기서 합계 스코어 6-4를 만들며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당시 팀 내 주축 공격수인 이승우가 실점 빌미 및 경고 누적 퇴장으로 2차전에 나오지 못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수원FC는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부산은 지난 2020년 강등 이후 4년 만에 승격을 노렸으나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2013년 시행된 승강 PO는 지금까지 총 10차례 진행됐는데 이 중 1차전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는 7회다. 이 7회 중  6개 구단이 모두 최종 승자가 됐다. 이에 1차전 승리팀의 승격 확률이 85.7%나 됐지만 승강 PO의 역사는 부산의 편이 아니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수원FC는 김도균 감독의 예고처럼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라인을 높게 올린 탓에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부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5분 부산 공격수 김찬이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박스 앞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최준에게 연결, 최준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갈 길이 급해진 수원FC는 더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전반 23분 박철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박스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곧장 연결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이영재의 슈팅도 하늘로 향했다.

전반 추가 시간 수원FC는 다시 한번 동점골을 기회를 맞았다. 박스 앞에서 시도한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부산의 구상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쇄도하던 잭슨이 슬라이딩하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대 옆 그물에 그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김도윤, 박철우를 빼고 로페즈, 이광혁을 투입했다. 부산은 강상윤과 여름을 교체했다.

수원FC는 곧장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로페즈가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말았다.

후반 15분 윤빛가람이 마침내 부산 골망을 흔드는 듯했으나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다. 주심이 이를 수용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양팀은 한 차례씩 기회를 주고받았다. 후반 24분 이영재의 프리킥을 잭슨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25분 부산에서 여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린 수원FC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박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김주엽의 패스를 김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분위기를 탄 수원FC는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40분 이영재가 부산 박스 앞 왼발 슈팅으로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수원FC가 한 골 더 넣었다. 연장 전반 5분 임민혁이 박스 안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합계 스코어에서 앞서가는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재차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 전반 11분 로페즈의 도움을 받은 정재용이 침착한 마무리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부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수원FC의 골망을 노렸고 연장 후반 10분 만회골에 성공했다. 최준의 도움을 받은 김정환이 추격골을 넣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연장 후반 12분 로페즈가 부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득점에 성공, 수원FC에 잔류를 안겼다.

한편, 같은 시각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K리그1 ‘10위’ 강원FC와  K리그2 ‘3위’ 김포FC가 맞대결을 펼쳤고 강원이 가브리엘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바 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 가브리엘이 김포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3분 김포의 조성권이 곧장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이후 강원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팔꿈치를 사용한 김포 공격수 루이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친 뒤 퇴장을 명령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가브리엘이 다시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 강원은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다음 시즌도 1부 리그에서 뛰게 됐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