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미디어 오인기 기자] 광주시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달라며 성금이 도착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청 아동복지과에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편지에는 “치매노인을 모시고 경제적으로 힘들게 지내던 중 광주시청 아동복지과 김유주 통합사례관리사와 시청 직원의 도움으로 극단적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현금 50만원이 동봉돼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현금은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앞으로도 여유가 있을 때 주위를 돌아보며 살겠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익명의 편지였지만 편지의 주인공은 올해 치매 아버지와 살며 실직 상태로 지내던 아동복지과 사례관리 대상자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편지를 받아 본 김유주 통합사례관리사는 “아직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 아닐 텐데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한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고 고맙다”며 “사례관리를 하면서 정말 보람된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상자가 기부한 성금 5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광주시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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