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미디어 오인기 기자] 성남시는 지난 9월 준공하고도 제3회 추경안 지연으로 인해 개관 준비가 늦어졌던 분당구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를 내년 1월 중 일부 시설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는 9월 준공과 함께 안전시설 보강, 편의시설 공사와 운동기구 등 기자재 구입, 회원관리 프로그램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내년 2월 정식 개관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민체육센터 준공 후 즉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관리 운영 위ㆍ수탁협약을 체결하고 제3회 추경안에 전광판 설치 및 운동기구 구입비(3억6469만원)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위탁운영비(9억4259만원)를 포함해 시의회에 요청했다.
그런데 성남시의회에서 분당구보건소 신축 용역비 삭감을 주장하면서 시의회가 파행돼 추경안은 2개월 늦은 지난 13일 의결됐다. 이로 인해 기자재 구입 및 운영 프로그램 구축 등 필수예산 편성이 늦어져 국민체육센터 개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럼에도 시는 분당 지역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에 행정력을 집중해 개관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애초 계획인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2월 정식 개관 일정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와 달리 일부 정치권에서는 국민체육센터의 9월 준공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에게 연내 개관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갖게 했다.
시 관계자는 “추경 지연이 없었다면 내년 2월보다 앞서 조속히 개관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개관 필수예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개관 준비에 속도를 내서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2월 개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