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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선태식물 2종 광릉숲 생육확인

국립수목원, 선태식물 2종 광릉숲 생육확인

  • 기자명 나정식 기자
  • 입력 2023.10.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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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조사 통해 국내 미기록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인 표주박이끼과(Funariaceae)의 Physocomitrium pyriforme(Hedwig) Hampe(국명 없음).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인 표주박이끼과(Funariaceae)의 Physocomitrium pyriforme(Hedwig) Hampe(국명 없음).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나정식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광릉숲 선태식물에 대한 집중 조사를 통해 국내 미기록 2종, 광릉숲 미기록 52종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UNESCO Biosphere Reserve)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생물종 수가 가장 많은 생물다양성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선태식물의 경우 광릉숲에 132종이 생육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5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광릉숲 선태식물 집중 조사에서는 국내에서 분포가 확인되지 않은 표주박이끼과(Funariaceae)의 Physocomitrium pyriforme(Hedwig) Hampe(국명 없음)와 깃털이끼과(Thuidiaceae)의 Anomodon sp.(국명 없음)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선태식물(Bryophyte)은 전 세계적으로 1만6000~2만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90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선태식물 종수는 관속식물에 비해 적지만 극한 환경인 사막, 극지방을 포함해 전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에서 지표면을 점유하여 생물종 다양성을 안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국내 미기록 선태식물 중 Anomodon sp.(깃털이끼과)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신종으로 추정되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광릉숲에서 생육이 확인되지 않았던 선태식물 52종이 처음으로 확인되어 기존의 조사 목록과 함께 광릉숲에 생육하는 선태식물은 모두 183종으로 정리됐다. 

이봉우 광릉숲보전센터장은 “이번 선태식물 연구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중요한 결과로 앞으로 신종 확인 등 광릉숲 선태식물 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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