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천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업체 선정 투명성 필요

연천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업체 선정 투명성 필요

  • 기자명 나정식 기자
  • 입력 2023.10.26 10: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0억원대 용역비 투입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나정식 기자] 연천군이 600여억원대의 용역비를 투입하는 연천공공하수처리시설 등 관리대행 용역업체 선정 방식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감사담당 공무원이나 경찰관 입회하에 용역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군과 용역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천군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2024년 1월1일부터 5년간(2024년 1월~2028년 12월) 용역비 613억6300만원의 ‘연천군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관리대행 용역업체 선정을 하기 위해 공고를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용역사업은 기술가격분리 방식으로 응모하는 업체들은 30일까지 연천군에 ‘사업능력평가서와 사업수행계획서’를 제출하면 11월2일 오전에 업체를 선정하고 오후에 평가를 해서 최종 업체를 선정한다.

연천군 환경기초시설은 1·2권역으로 나뉘어 있고 1권역은 연천공공하수처리시설 외 8개소, 분뇨처리장 1개소, 가축분뇨처리장 1개소이며 5년간 운영비는 461억원이다. 2권역은 중계펌프장 79개소 및 차집관로 97.6㎞, 연천군 관내 하수관로 578㎞를 관리한다. 5년간 운영비는 약 153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관리대행 용역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은 입찰에 참가한 업체 중 사업수행능력(PQ) 60점과 사업수행계획서(TP) 40점을 평가하여 합산 점수가 높은 업체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계약절차에 따라 계약 후 용역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대행업체들의 사업수행능력의 점수는 대부분 업체들이 대동소이하여 변별력이 없고 외부 평가위원들이 40점에 해당하는 사업수행계획서 평가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사업수행계획서의 평가위원 구성은 공공하수도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관리대행업자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평가위원의 선정이 필요하다.

최근 다수의 지자체에서는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업무 지침에 따라 자격요건에 해당되는 예비위원들을 전국을 대상으로 모집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전국에서 등록한 수많은 예비위원 접수자 중 발주처에서 미리 예비위원의 3배수를 사전에 선정하거나 평가 전일 평가위원을 선정할 경우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시비 논란이 되어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국적으로 모집한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특히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연천군 환경기초시설 관리시설 대행 용역(1권역, 2권역) 기술제안서 평가위원의 선정은 연천군 홈페이지에 고시·공고를 통해 모집하여 다수의 예비평가위원들이 등록(10월11~17일)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등록한 예비평가위원들은 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평가일(11월2일 오후 3시 예정) 당일 400여명의 평가위원 중 최종 7명을 선정 시 그 모든 과정을 동영상 촬영을 하여 기록을 남겨놓고 7명의 3배수인 21명을 자체적으로 선정하면 안 되고 감사실 또는 경찰관 입회하에 참여업체들을 선정해야 된다며 최종 7명도 참여업체들이 추첨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천시의 경우 담당자가 소신을 지키면서 평가위원 500여명 중 최종 9명을 선정하기 위해 3배수인 27명은 감사실 입회하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무작위로 선정하고 그 과정을 모두 동영상 촬영하여 기록을 남겼다.

그렇게 선정된 27명을 평가 당일 참여업체들이 순서를 정해 추첨하여 최종 9명을 선정하여 참여한 20여 업체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