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양주시 나눔갤러리블루, 신동철 작가 특별 초대전 마련

양주시 나눔갤러리블루, 신동철 작가 특별 초대전 마련

  • 기자명 나정식 기자
  • 입력 2023.10.19 09: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관 4주년 기념

신동철 작가의 생황(笙簧) 십이율(十二律) 제주일기. 91×73(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혼합.
신동철 작가의 생황(笙簧) 십이율(十二律) 제주일기. 91×73(2023), 한지에 먹과 아크릴혼합.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나정식 기자] 먹과 아크릴 재료로 채색된 전통 산수화 이미지를 캔버스에 그려 한지 위의 수묵화보다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먹과 아크릴은 동서양의 조화로운 만남처럼 산뜻한 청록산수화로 제작되어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얻기 충분하다. 형식과 재료에 구애받지 않은 작가의 자유로운 사상이 담긴 독창적 미술품이 21일부터 11월11일까지 양주시 소재의 나눔갤러리블루(관장 박선미)에서 개관 4주년 기념으로 ‘신동철 작가 특별 초대전‘을 진행한다. 

작품의 주제는 생황(笙簧) 십이율(十二律)로 전통악기 생황과 동양의 전통 12음계를 그림에 대입시켰다. 

작가가 완성한 그림에는 마치 자연이 십이율 음악과 사색의 화두를 제공하듯 춤을 춘다. 높은 산을 오르며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흘러가는 물을 보며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며 사람과 세상의 진리를 알아간다. 

자연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조화를 이루는 평온이 지배가 되기를 바라며 대상이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하고자 했다. 진리와 진실을 추구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다. 묻어나는 그림 속 자연의 소리와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로 그리면서 생황 십이율 이야기를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했다.

그림 속에는 오방색과 단청의 청록산수 먹과 아크릴혼합 재료로 한지와 캔버스에 개금과 흙을 입히고 해와 달, 물소리, 바람소리, 솔바람소리, 아침의 새소리를 담았다. 금강산, 단양팔경, 제주도 등의 실제 풍경은 상상 속의 대자연을 바라보듯 몽환적이고 환상적이다. 전체적인 산세의 형상을 짐작하게 하는 능선이나 나무, 폭포, 바위, 집 등의 묘사는 한국화에서 볼 수 있는 기법으로 이해력을 높였다.

신동철 작가는 “음양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 동양철학을 작품에 녹여 산과 물 그리고 자연과 사람이 만나 평화로운 세상이 펼쳐지기 바라는 마음을 반영했다. 인간들의 삶이 행복, 사랑, 건강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도 새겼다”고 말했다. 

작가는 개인전 43회를 진행한 중견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물과 산을 보고 사람과 세상의 이치를 본다는 뜻을 지닌 ‘간수간산(看水看山) 간인간세(看人看世)’의 조선 중기 대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사상을 녹인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일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