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 미디어 우영식 기자] 지난 9월26일 개관한 수원 정조테마공연장에서 10월3일 오후 5시 수원문화재단이 주관, 주최한 무형문화재 ‘송악 김복련의 춤’이 개관 기념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송악 김복련은 2002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와 살풀이춤의 인간문화재로 인정되면서 현재까지 120명의 이수자와 2명의 전승교육사를 배출했다.

승무와 살풀이춤은 조선시대까지 민간 예능인들을 관리하고 교육시키던 화성재인청의 춤으로 춤의 유래가 춤사위에 그대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서사성을 가진 무형문화재의 춤 중 유일무이한 경기도의 춤이다.

이번 공연은 전승교육사 신예담과 이수자들의 승무를 시작으로 송악 김복련 선생과 6명의 이수자들이 함께 살풀이춤의 웅장함을 보여주었으며 강인하고 흥겨운 남성들의 채상 소고춤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승무와 살풀이춤을 만담꾼의 쉽고 재미있는 입담으로 풀어냈으며 월드퓨전시나위의 생음악 반주로 그 감동을 더해 갔다.

인간문화재 송악 김복련은 수원시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전수교육과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원만이 가지고 있는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의 어울림 속에서 전통문화 콘텐츠와 현대문화 콘텐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래지향적 공연을 제시해 왔다.

오는 12월16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송악 김복련과 제자백가의 춤 공연도 앞두고 있는 송악 김복련 선생은 “유형문화재 수원화성 안에 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이 공존하여 빛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수원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성과 혁신성으로 노력할 것이며 무형문화재에 대한 변함없는 많은 관심과 애정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