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 미디어 조진산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 만화 전문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조관제, 이하 진흥원)은 고(古)만화자료 등 희귀 만화자료를 수집ㆍ보존하여 만화자료를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2023년도 하반기 박물관자료 구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박수산 작가의 데뷔작 ‘원한의 비수’(1964년), 정운경 작가의 장편 동물 만화 ‘진진돌이’ 등 총 61건의 단행본 및 연속 간행물을 수집했다.
현재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 원고, 단행본 등 3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토끼와 원숭이’ ‘엄마 찾아 삼만 리’ ‘코주부 삼국지’ 3건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구입 대상은 1993년 이전에 출간된 만화 단행본 및 연속간행물(만화 작품이 다수 실려 있는 잡지 등) 그리고 작가 본인의 육필원고 및 창작도구 등이다. 국내외 자료를 모두 포함하며 육필원고의 경우 저작권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을 경우 소장경위서 제출이 필수다.
진흥원은 1946년에 출판된 김용환 작가의 ‘보물섬’ 등 1940년대 전후부터 출판된 희귀 만화자료를 우선 구매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자료는 실물 접수 후 유물 구입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입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진흥원 누리집(www.komacon.kr)을 통해 구입 공고 중이며 소장 자료에 대한 매도 신청은 10월6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 및 방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기타 세부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2)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