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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마음을 열고 만화로 소통하다

전 세계가 마음을 열고 만화로 소통하다

  • 기자명 조진산 기자
  • 입력 2023.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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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성료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조진산 기자]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주말 동안 많은 만화 팬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4일간의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16일에는 경기국제코스프레 챔피언십 결승대회,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 세계웹툰포럼에 전 세계의 코스튬플레이어 및 만화 관계자들이 참여하면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부천국제만화축제 3일 차인 1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는 경기국제코스프레(GICOF) 챔피언십 결승대회가 열렸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코스프레 성지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국내외 14개국 15개 팀이 결선대회에 참가해 자신들이 준비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코스프레에 관심 있는 관객들이 세계적인 코스어들의 멋진 공연에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면서 코스어와 관객 모두 함께 마음을 열고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였다.

올해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 결선대회 대상의 주인공은 태국팀이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대상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은 스페인팀이 선정됐으며 2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필리핀, 인도네시아팀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을, 장려상은 베트남, 미국 등 총 11팀에게 각각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세계의 만화 관련 축제 및 기관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가 진행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일본 5개국의 만화축제와 기관 대표가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만화 네트워크의 구축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적 만화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 유수훈 감독은 만화축제의 미래에 대해 “올해 축제는 글로벌 만화 도시간의 네트워크도 다시 연결해보고자 한다. 세계에는 만화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도시들이 있고 부천국제만화축제를 개최하는 부천도 그중 하나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웹툰의 예술적 가지를 뛰어넘어 미래의 산업적 가치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고 의견을 냈다.

이후 진행된 세계웹툰포럼에서도 다양한 만화 관계자들과 함께 세계 웹툰과 관련된 3개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 글로벌 만화축제 및 만화시장을 주제로 5개 국가의 감독들은 각국의 만화축제와 관련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국내외 웹툰 산업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웹툰 산업 종사자와 함께 글로벌 웹툰 시장에 대한 현황과 미래에 대해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생성형 AI와 웹툰 창작의 현재와 전망을 다룬 3부에서는 현재 웹툰계의 이슈인 생성형 AI의 웹툰 창작에 대해 현황을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했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네트워킹, 웹툰 to OSMU 피칭쇼 등 다양한 분야의 만화 관계자들이 담론을 나누는 장이 펼쳐졌다. 최근 만화, 웹툰 원작의 드라마와 영화가 흥행하는 상황에서 만화 콘텐츠의 IP 활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 작가 등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피칭쇼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 사업 참여 작가와 애니메이션, 드라마 제작사, 굿즈 제작, 출판사, 영화·드라마 배급사 등 문화 콘텐츠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해 만화와 웹툰 원작의 2차 사업화 지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이 직접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피칭쇼 참가자들은 만화, 웹툰의 OSMU화에 대한 발전적인 교류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자, 김보통 작가, 나몬 작가 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전 11시 제1세미나실에서는 부천만화대상 수상자 대상의 이하진 작가, 신인상의 정해나 작가를 만나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팬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사인회를 실시했다.

또한 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는 K-Comics 아카데미 세미나 ‘청춘월담’이 열렸다. 송경원 모더레이터가 ‘D.P’의 김보통 작가, ‘정년이’ 나몬 작가와 함께 출연해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뮤지컬로 IP를 확장하는데 성공한 현재의 변화 및 심경을 들어보았다. 예비 작가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보고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만화축제의 마지막인 만큼 코스튬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다. 오전 11시부터 전 세계 코스튬플레이어들의 GICOF 포토 이벤트가 진행되고 오후 2시부터는 GICOF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를 통해 숨겨왔던 각자의 끼를 발산했다.

아울러 오후 1시 만화벙커 이벤트 무대에서는 나니 작가의 드로잉쇼가 펼쳐지며 만화 OX퀴즈, 캐리커처, 만화방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즐길 수 있었다. 오후 3시에는 ‘엉덩이탐정:수플레섬의 비밀’ 무료 상영회도 전개됐다.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7일을 마지막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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