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일보 미디어 박용준 기자] 가평군 삼색 포도(청향, 레드드림, 스위트드림) 재배 농가의 첫 신품종 포도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삼색 포도는 캠벨얼리보다 숙기가 10일에서 15일가량 빠른 탓에 농가의 노동력을 분산시켜줄 뿐만 아니라 캠벨얼리(2023년 포도연구회 결정 가격 ㎏당 7000원)보다 2배가량 높은 가격(㎏당 1만3000원)으로 농민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색 포도는 무핵 품종(씨가 없는 품종)으로 청향은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어우러져 청량감이 좋은 품종이며 어린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이다.
감미로운 드림은 풍부한 단맛으로 노년층이 선호하며 적색 포도인 붉은색 드림은 식감과 맛이 훌륭하여 젊은 층에 인기가 좋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2017~2018년 두 번의 국내 육성 포도 품종 보급 시범사업으로 면적 3.2㏊에 국내 육성 신품종 포도를 보급했다.
가평군의 동절기 낮은 온도로 남부지방 인기 포도 품종의 생육 제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내한성(낮은 온도를 잘 견디는 성질)을 극대화한 삼색 포도를 보급했다. 삼색 포도는 식재 이후 5년차로 올해 15톤이 출하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경기도 포도연구연합회원 40여명이 가평군 국내 육성 신품종 포도 재배 현장을 견학차 방문했고 이달 19일 첫 출하 전 가평군농업기술센터의 당도 평가에서는 청향 20브릭스(기준 19.5브릭스) 등 높은 당도를 보였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23년 생산되는 삼색 포도가 농업인의 신소득 창출 작물로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