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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굴뚝 없는 관광산업 ‘속도전’

가평군, 굴뚝 없는 관광산업 ‘속도전’

  • 기자명 박용준 기자
  • 입력 2023.08.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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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박용준 기자] 가평군은 북한강 수변을 활용한 관광사업체가 전체 사업체의 65%를 차지하고 사업체 종사원의 47%가 관광 관련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또 각종 규제 때문의 개발에 어려움도 있지만 잘 보전된 청정자연 환경은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군은 이런 지역 특성을 활용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자연을 경제로 꽃피우는 도시, 가평’ 실현에 방점을 찍고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자라섬 남도와 남이섬, 물미 연꽃마을, 청평 나루 등 북한강 일대 주요 관광지를 뱃길(왕복 35~40㎞)로 연결하는 유람선을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항하고 내년까지 ‘북한강 천년 뱃길’ 사업을 완성키로 했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환경과 안보, 보훈시설 등을 활용한 상품도 개발 중이다. 미국과 영연방 4개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의 한국전쟁 참전비, 한국전쟁 승전지인 가평 전투현장 등을 안보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이들 장소를 아우르는 ‘미영 연방관광 안보 공원’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북면 일원에 조성해 해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한 해 40만명이 찾고 있는 자라섬을 인근 남이섬에 버금가는 북한강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매년 봄·가을 개최되는 자라섬 꽃 축제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 경기관광 축제로 처음 선정되고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2만명이 찾는 등 지역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2004년부터 매년 9~10월 중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도 확대해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을 끌 계획인 가운데 올해 20주년을 맞는 축제는 1000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야영 사이트 6000여개로 수도권 최대 규모인 자라섬 내 야영장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자라섬 내 수상스포츠 체험센터는 휴가지 원격근무 사무실과 수상 매체예술 등의 공간 마련도 논의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과 환경성질환센터 숲의 약속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 상품을 비롯해 호명산 카페거리 육성사업 등 ‘언제나 봄 청춘 청평 프로젝트’도 진행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2025~2026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따른 체육 인프라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스포츠 여행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전략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운악산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중 1단계인 운악산 출렁다리(210m)를 개통하는 등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관광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지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생활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고무적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3시간 이상 체류하는 1000만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지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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