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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하천 교량공사 70㎝가량 높게 시공 민원 제기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하천 교량공사 70㎝가량 높게 시공 민원 제기 

  • 기자명 박용준 기자
  • 입력 2023.07.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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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이 발주한 설악면 신천리 일원 하천 교량공사가 높게 시공되고 있어 지역민들과 차량 통행 불편이 예상된다고 민원이 제기된 현장.  
가평군청이 발주한 설악면 신천리 일원 하천 교량공사가 높게 시공되고 있어 지역민들과 차량 통행 불편이 예상된다고 민원이 제기된 현장.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박용준 기자] 가평군청이 발주한 설악면 신천리 일원 하천 교량공사가 높게 시공됐다는 지적이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실시되고 있는 이 공사는 호안 노후화 및 미개수 저수부 포락, 여유고 및 단면 부족으로 인근 취락지와 농경지의 수해 발생 위험을 줄이는 사근천의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사업으로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수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목적의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총 공사비 47억1800만원을 들여 L=1.66㎞ 교량 재가설 4개소의 예산으로 설악면 사근천 환경정비 공사 중 교량 철거 및 토공공사 등 신규 교량공사 중 기존 교량보다 70㎝가량 높게 시공해 인근 지역주민들이 신규 교량이 불편하게 시공됐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사근천 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교량보다 신규 교량 시공 과정에서 약 140㎝ 높아 약 70㎝ 더 낮게 시공했다면 기존 도로와 접점부에서 도로까지 약 1.5m 정도 넓어 도로와 교량 경사도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A씨는 “교량 상판 시작과 끝부분에서 높이 20㎝~30㎝만 낮추어도 도로와 교량 경사도가 완만해지는데 굳이 교량 끝부분을 평으로 시공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하천 상류 교량과 하류 교량을 보면 신규 교량이 암거형 교량으로 시공되면서 하천 바닥보다 신규 교량 기초공사에서 높게 시공해 교량과 교량 높이 역시 기존 교량보다 좁게 시공되어 있다.

A씨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업체가 현장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설계해 현장도면 시공 과정에서 도로와 교량 입구 출구가 높게 시공되어 지역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량 시공 과정에서 교량 속 흄관을 연결하면서 시멘트 콘크리트로 접속지점을 시공해야 하지만 시공사는 눈 가리기식 공사로 건축 내장 마감재인 우레탄 폼으로 시공해 부실공사를 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장 건설시공사 관계자는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가평군에서 시공하라는 대로 시공했기 때문의 군에서 지시 없이 시공사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 공사현장이 이중·삼중이고 작업환경이 어렵다”며 “환경이 미흡한 부분은 확인해서 바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 감독과 해당 부서 담당자 현장을 확인해 문제가 확인되면 이른 시일 안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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