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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번째 화성특례시 성장 기반 박차 

전국 5번째 화성특례시 성장 기반 박차 

  • 기자명 홍왕현 기자
  • 입력 2023.06.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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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정명근 시장 “지속가능한 동서 균형발전” 

정명근 화성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취임 1주년을 맞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 화성시의 현안사항과 미래 발전계획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민선8기 1주년을 소회하신다면.

▲취임 후 벌써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준비된 시장임을 보여주겠다고 시민들께 드린 말씀을 지키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인수위 시절부터 지금까지 준비해 오고 생각해 왔던 화성시의 현안과 선거를 준비하며 만든 공약들을 시정과제에 옮기는 작업부터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계획을 잡아 하나씩 화성을 바꿔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화성시는 인구 100만에 근접한 특례시급 도시로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또한 동탄을 비롯한 최첨단 신도시와 도농복합지역, 농촌지역, 어촌지역, 산업단지 등 지역별 특성이 뚜렷하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우리 화성시만큼 급성장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권역별 특색을 뚜렷하게 키워가며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방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렇게 할 일 많은 도시의 시장으로서 시 구석구석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민선8기 공약 5대 비전 88개 사업으로 압축한 주요 공약은 △화성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테크노폴 조성 △화성시 보타닉가든 조성 △세계적 수준의 화성국제테마파크 추진 △광역철도사업 신속 추진 △화성시립의료원과 요양병원 건립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공약과 화성발전에 대한 생각들이 있어 2900여 공직자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며 실천할 예정이다. 

우리 화성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급성장한 도시이지만 동시에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다.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계획은. 

▲작년 7월 취임 이후 ‘지역상생 기업도시’를 민선8기 5대 비전으로 설정 후 우리 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의 산업간 융ㆍ복합을 지원하여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시책을 추진 중으로 지난 3월 화성시 중소기업 지원 자문단 위촉식에서 민선8기 임기 내 20조 기업투자 유치 비전을 발표하며 시민들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지역상생 기업도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다시 한번 말씀드렸다. 

민선8기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을 위한 화성시 투자유치 4대 추진목표는 △관내 대기업 신성장 투자 확대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전략 서비스 산업 유치이며 7월1일자로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기존 투자유치 업무를 한 곳으로 모아 보다 체계적인 업무 추진 및 국내외 기업 및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대기업 신성장 투자 확대로 관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을 통해 2조5000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기아가 오토랜드 화성에 8000억원을 투자해 PBV 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미래차 시장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두 번째는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현재 추진 중인 13개 산업단지 내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900여개 기업과 8조5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올해 2월 삼성전자를 앵커기업으로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및 4월에는 미래차 융합산업 특화단지 조성으로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하는 등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 공모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현재 심의ㆍ의결 중이며 7월 특화단지 지정을 고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로 신규 조성 중인 지식산업센터 16개소에 유망 벤처ㆍ창업기업을 유치하여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으로 작년 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기업 ASML사의 2600억원 투자유치에 이어 올해 5월 반도체 장비기업 ASM사의 135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전략 서비스 산업 유치로 송산그린시티 내 화성국제테마파크 4조6000억원 투자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로 1조6000억원 투자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도 미래 첨단산업과 관련해 여러 기업들과 투자유치 논의 중으로 우리 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보타닉가든 조성현장을 방문한 정명근 화성시장.
보타닉가든 조성현장을 방문한 정명근 화성시장.

-지역별 맞춤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계획은.

▲M-DRT(광역 수요응답형 버스)란 이용수요가 많은 시간대에서는 정해진 노선으로 운행하고 이용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경로를 수정하여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사업이다. 우리 시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에 따라 광역버스 하나로만 광역교통을 책임지고 있어 모든 불편과 고통은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감내하고 있어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업하여 M-DRT 사업을 추진했으며 해당 사업 추진 시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동탄, 병점 등 주변 지역 약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약 20분씩 버스를 환승하여 이동하는 불편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는 버스 운행효율이 낮고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지역 및 교통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 및 사전 예약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 서비스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20대로 동탄1신도시 5대, 동탄2신도시 10대, 향남1ㆍ2신도시 5대 운영 예정이며 신규 택지개발지역, 교통사각지대 등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업해 경기도형 DRT 운송 사업을 통해 교통사각지대 등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구축을 위해 환상형 환승 시스템을 구축, 권역별 거점도시를 연결하고 그 거점도시를 바탕으로 전국 교통망을 연결하여 시민 중심의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 시는 100만 도시에 근접해 있고 면적은 서울시 1.4배에 달해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 시는 병점역만이 실질적인 철도역의 기능을 수행할 뿐 많은 시민들이 철도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고자 우리 시는 설계ㆍ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10일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위ㆍ수탁 협약을 관계 기관과 체결하여 본격적인 서부권 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아울러 동탄 시민들의 서울 이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GTX-A가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개통 시 시민들은 빠르고, 쾌적하고, 정시성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철도사업은 대부분 국가사업으로 국토부의 역할이 큰 만큼 지난 4월10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였고 인근 지자체를 경유하는 노선이 많아 지자체장들과의 협력 역시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 시는 철도사업과 더불어 환승센터 계획도 추진 중이다. 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동탄도시철도(트램)는 동탄 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ㆍGTXㆍ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동탄 트램은 지난 20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 체결 및 트램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2022년 9월부터 동탄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중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기술사항을 검토해 도로 위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한 2027년 말 개통하는 그날까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오산동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오산동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100만 대도시를 앞두고 특례시 지정과 일반구 설치 준비는. 

▲화성시는 올 5월 말 기준 99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빠르면 2023년 말, 늦어도 2024년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어 특례시 인정 1년차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에 2024년이면 특례시로 정식 출범을 준비할 예정이며 전담 TF를 구성해 화성특례시 출범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민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이나 각종 인허가 및 재정에 관한 다양한 권한을 이양 받을 수 있도록 현재까지 지정된 4개의 특례시와 함께 협력해 대한민국에서 5번째 100만 특례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특례시 출범과 더불어 시민의 오랜 염원인 일반구청 설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현재 특례시로 지정된 4개 시는 모두 구청이 설치되어 있으며 5번째 특례시인 화성시에 구청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지난 3월15일 행안부 관계자를 만나 화성시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100만 대도시로서의 체계적인 행정 수행 여건에 맞는 구청 설치 필요에 대해 건의한 바 있다.

올해 내 100만 인구 달성을 위한 인구카운트를 게시하여 100만 시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시민 중심의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충분한 주민 숙의 과정을 거쳐 우리 시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구청(안)을 마련해 행안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특례시 출범에 따른 구청체계를 확립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화성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화성 테크노폴의 현재 상황은.

▲화성시 제조업체 수는 2만7607개(2021년 기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총 26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추진 중으로 화성시는 경기도 산업의 핵심 기지이며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관련 기업도 다수 분포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테크노폴 조성 여건이 갖춰진 가장 적합한 도시이다.

테크노폴을 조성하려면 4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기술인력 △생산업체 △기술연구소 △정주 여건이다. 화성은 서울에서 30분 내지 1시간 거리로 가깝고 삼성ㆍ현대ㆍ기아 등 최첨단 산업체가 상당히 많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부장 업체에다 기업 부설 연구소도 4500여개나 있다. 동탄, 송산 등 도시개발로 정주 여건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 홍익대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외에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테크노폴 조성에 필요한 주변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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