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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예의와 배려가 깃든 의전으로 시민을 행복하게! / 이은숙 총무팀장

기고] 예의와 배려가 깃든 의전으로 시민을 행복하게! / 이은숙 총무팀장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
  • 입력 2023.06.14 12:56
  • 수정 2023.06.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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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총무팀장동두천시 자치행정과
이은숙 총무팀장동두천시 자치행정과

예의와 배려가 깃든 의전으로 시민을 행복하게!

유래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도래되었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관계로 모든 행사와 축제를 중단 또는 축소하였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주관하는 크고 작은 행사 및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고 2023년 들어서는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접하면서 각종 회의, 위원회, 워크숍, 행사, 축제 등이 본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동두천시에서도 거의 3년여 만에 개최되는 행사 및 축제로 인하여 모처럼 시민들은 가족·지인들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으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는 활력이 넘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즐거운 행사 및 축제의 장에서 간혹 의전을 소홀히 하여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준 내빈들에게 서운함을 안겨주거나 과한 의전으로 그것을 지켜보는 일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의전이라 함은 개인 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예의를 기반으로 각급 기관간 공식적인 관계를 규정하는 것으로 각각의 상황마다 정형화하기 어려워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곤혹스러워하는 부분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제화·세계화 추세로 외국인을 맞을 기회가 많아지고 지방자치단체간 또는 유관기관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관공서 및 공공기관의 행사나 의전이 늘고 있으나 그때마다 어떻게 자리배치를 하고, 어떻게 행사 순서를 짜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의전의 기본지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가장 최근에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2021 정부의전편람’이다.

여기서 정의한 의전의 개념을 예(禮)를 갖추어 베푸는 각종 행사 등에서 행해지는 예법으로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평화스럽게 하는 기준과 절차라고 하였다. 

따라서 의전은 예(禮)에 그 뿌리를 두고 사회적 규범으로서 예(禮)가 제도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의전의 원칙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핵심 고려사항과 과잉의전 및 자연스러운 의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의전의 핵심 고려사항은 5가지로 함축하여 첫째 상대에 대한 존중, 둘째 문화의 반영, 셋째 상호주의, 넷째 예우 기준, 다섯째 오른쪽이 상석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과잉의전과 자연스러운 의전에서 인간관계 또는 국가간 관계에서 기본이 되는 원칙이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고 볼 때 의전은 관계의 유지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의전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업무 또는 행사 내용보다 형식적 의전에만 집중하여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거나 ‘과잉의전’ ‘황제의전’ 등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그 예시가 될 것이다. 

의전은 행사를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서 의전이론·좌석배치·행사 사례·글로벌 예절·상징 자료를 중심으로 의전절차를 정확히 숙지하고 각종 행사를 추진하되,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권위주의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과감히 개선하고 대신 민주적·시민의 참여확대·검소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행사로 진행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끝으로 예(禮)와 배려·진심을 담되, 허례허식과 낭비요인을 제거하여 시민 중심·시민참석 위주로 진정한 내실을 기하는 의전으로 동두천시에서 주최·주관하는 행사·축제에 참석하는 모든 시민에게 즐거움과 행복함을 안겨주고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는 길에 주춧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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