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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축물 철거…인천시 “예정대로 추진” 밝혀

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축물 철거…인천시 “예정대로 추진” 밝혀

  • 기자명 인천=박은구기자
  • 입력 2023.0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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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동석 도시계획국장이 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축물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19일 인천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동석 도시계획국장이 캠프 마켓 조병창 병원 건축물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미디어 인천=박은구기자]  인천광역시는 캠프 마켓 내 조병창 병원 건축물과 관련해 보존을 요구하는 ‘일본육군조병창 역사문화생태공원추진협의회’와 캠프 마켓 주변지역 시민으로 구성된 ‘캠프 마켓 부평숲 주민 추진위원회’와의 소통간담회를 마무리하고 19일 그동안 중단되었던 B구역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국방부 정화계획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과 류제범 캠프마켓과장은 그동안 시민 소통간담회의 추진상황을 비롯한 조병창 건물 철거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인천시, 존치와 철거를 요구하는 각 단체 대표(각 4명) 및 부평구가 참여한 소통간담회는 지난 18일 4차로 개최됐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3차로 개최된 간담회 이후 역사공원추진협은 인천시 독선행정 규탄 기자회견 및 공익감사 청구를 예고했으며 부평숲추진위는 반복적ㆍ소모적 논쟁이 지속되고 존치를 전제한 주장으로 철거와 존치를 논할 수 없어 더 이상 간담회 참여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불참 의사를 표명하면서 소통간담회 참여주체 간에 합의한 기본규칙에 의거 4차 간담회의 개최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당초 간담회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예정대로 인천시가 18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 가운데 해당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으며 캠프 마켓 사업 추진에 있어 ‘시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역사공원추진협은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의 존치가 필요하며 존치하면서 정화하는 방법과 그 책임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이에 부평숲추진위에서는 원형이 훼손되어 보존가치가 없는 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것에 반대하며 토양오염 정화주체인 국방부가 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2023년까지 안전하고 완전한 정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결국 상호간의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1년 반 이상의 시간 동안 조병창 병원(1780호)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 판단, 보존방안, 토양오염 정화방법 등 문제에 대해 모든 가치를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또한 국방부의 철거 작업에 대해 중지를 요청하면서까지 소통간담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견을 좁혀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코자 했으나 합의에 이루지 못했다.

법률적 책임, 문화재청의 판단, 사회적 비용 증가,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22년 11월 국방부에 요청한 B구역 정화공사 임시 중지에 대한 철회를 요청하여 중단되었던 사업을 정상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 것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방부의 책임 하에 완전히 정화하고 문화재청의 가치 판단에 부합하는 최적의 보존방안을 실행하겠다는 기본원칙을 두고 조병창 병원 건축물이 철거되더라도 그 흔적이 최대한 남겨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캠프 마켓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이어가며 건강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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