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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창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장

기고] 이창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장

  • 기자명 경기도민일보
  • 입력 2022.10.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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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장
이창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장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 지정에서 국가보훈부 승격까지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곳곳에 울긋불긋한 단풍들로 물들어가고 있다. 이곳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에도 가을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이곳에서 안성시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가 아주 뜻 깊은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바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첫 번째 호국영령 위령제가 열린 것이다.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은 1980년 현충일에 안성시 일대에 산재되어 있던 유ㆍ무연고 6ㆍ25전쟁 참전용사 묘 58기를 사곡동 공설묘지로 이장해 안성시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에서 국군묘지로 관리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9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국가보훈처에 이곳 사곡국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되었다. 이후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은 국가보훈처, 안성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경기도 내 최초로 지난해 2월25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었다.

국가관리묘역은 국립묘지 이외의 장소에 안장되어 있는 국가유공자 등의 묘소를 국립묘지에 준하여 관리함으로써 안장자의 명예와 유가족의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9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용전분투하시다가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하여 우리는 이곳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 앞에 모였다. 

잊혀지지 않는 전쟁,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쟁, 6ㆍ25전쟁이 발발한지도 어언 72년이 흐르고 있다. 위기의 조국을 구하시고 장렬히 산화하신 이분들의 구국정신은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

호국영령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진정한 호국 안보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소중히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분들의 예우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보훈처는 지난 1961년 군사원호청 출범 이후 60여년 만에 국가보훈부 승격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추어 우리 안성시보훈단체협의회는 단순한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합당한 예우와 선양을 위해 국가보훈부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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