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직곡마을 관광농원 관리감독 허술
포천 직곡마을 관광농원 관리감독 허술
  • 고병호·정동훈기자
  • 승인 2021.06.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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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측면 슬라이딩 현상 우려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직곡마을 ‘관광농원 조성공사’ 현장. 슬라이딩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직곡마을 ‘관광농원 조성공사’ 현장. 슬라이딩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고병호·정동훈기자] 속보=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직곡마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관광농원 조성공사’와 관련하여 무원칙 공사 진행에 대한 본지 보도(6월7일자 4면) 이후 박윤국 포천시장이 철저한 조사와 관리감독을 지시한 가운데 15일 해당 공사는 포천시로부터 공사 중지명령 중에 ‘안전대책공사’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사현장에는 암반 파쇄 및 공사 장비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뿐만 아니라 낙석사고 및 장마철이 임박하여 공사 측면이 슬라이딩 현상이 우려되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발주처 확인결과 인허가 과정과 지난 4월 주민설명회 당시 약속했던 현장의 안전조치에 대해서 이행을 하지 않고 공사를 지속적으로 강행해 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지난 3월3일에는 현장 바로 밑 집 안마당에 암석이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져 안전에 무방비 상태임이 입증되기도 했다.

이 사고 이후 포천시는 3월8일 공사 중지명령을 내려 ‘사고 전 예방이 아닌, 사고 후 대책 마련’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30일 시와 마을 주민, 공사 발주처와 민원에 따른 대책협의가 2차로 벌어졌으나 이 자리에서 발주처는 오히려 공무원과 마을 주민들 앞에서 현재의 임야를 ‘관광농원 조성’ 개발로 향후 5년 후에는 택지로 용도변경해 토지를 매매하겠다고 밝혀 개발의 목적이 ‘관광농원 조성’이 아닌 보다 비싼 매도가격으로 토지를 매매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마을 주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공사현장에 대하여 포천시가 공사에 대한 계획서, 시방서대로 공사를 제대로 하는지 관리를 그동안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일각에서 발주자가 600여년을 마을에서 대대로 살아 온 토호세력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현장은 국내에서 몇 곳 없는 유네스코 지정 생태공원 광릉숲과 직선 수㎞ 이내의 지역으로 공사현장의 야간 안전시설물조차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배짱’공사 현장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현장이 2019년 3월 최초로 포천시로부터 약 6600㎡로 승인되었으나 이후 2만3100㎡ 정도로 설계 변경 확장되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포천시 해당 부서 관계자들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공사의 인허가 및 관리 감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병호·정동훈기자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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