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술관이 화성에 있다면 어떨까?
삼성 미술관이 화성에 있다면 어떨까?
  • 배강욱
  • 승인 2021.05.06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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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배강욱(화성열린시민포럼 대표)

이건희 회장 소천으로 12조 상속세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가운데 나에게 크게 다가온 뉴스가 하나 있었다. ‘이건희 컬렉션’ 2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하겠다고 한 내용이다.

감정가액만 3조에 이른다는 이 미술품이 우리나라 어느 미술관에 소장전시될까?

양질의 도시를 구성하는 욕구에는 쎅(SECH) sport, education, culture, health가 중요하게 자리 잡는다.

내가 화성에 들어와 사는 동안 화성의 다이내믹한 성장에 혀를 내 둘렀다. 일단 인구 증가다. 작년 20201085만 명이던 인구가 올 4865천 명이 되었다. 6개월 동안 15천이 늘었다. 월평균 2, 3천씩은 계속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땅덩어리는 서울의 1.4배나 된다고 다들 자랑이다. 인접 수원시보다도 6배가 크단다. 동으론 동탄 신도시가 제법 잘 계획된 말 그대로 현대화된 신도시다. 서쪽에는 제부도와 국화도,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전곡항도 있다.

그뿐인가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 남양연구소, 향남 제약 단지에는 39개의 제약회사가 있고 무려 9,784개나 되는 크고 작은 공장도 있다. 중서부에 이르는 농촌 지역엔 화성시민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성장잠재력이 화성만큼 큰 도시가 있을까?

그런데 이 도시는 디테일이 너무 떨어진다. 앞서 말한 쎅(SECH)의 모든 요소가 빈약하다. 특히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 화성시가 운영하는 미술관은 단 한 곳도 없고, 그나마 중소 박물관 4개가 전부다.

화성은 삼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다. 세계가 자랑하는 삼성반도체가 화성에 있고, 그 교육기관도 화성에 있다. 화성시가 크게 미술관을 지어서 삼성의 미술품을 우리가 소장전시하겠다고 유치 신청을 하면 어떨까?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 등 문화재급 미술품이 많고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등 근현대 작품도 많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외에도 샤갈, 피카소, 고갱, 달리의 작품도 있다고 하니 말 그대로 대박이다.

이런 세계 거장들의 작품들이 화성의 삼성 미술관에서 화성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곳을 찾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화성을 찾는다면, 화성시민들은 그것만으로도 문화적 자부심이 생길 것이다. 청소년들은 그들의 예술적 꿈을 키우고, 화성에서 커가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눈치 빠른 부산시가, 어젠 의령군이 몇 가지 이유를 들며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화성만큼 삼성과 밀접한 도시가 있을까. 화성시의 인구와 규모에 걸맞은 미술관이, 그것도 화성과 깊은 연을 맺은 삼성의 미술관이 생긴다면 어떨까.

화성의 삼성미술관에서 하루빨리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싶다.

 

*필자 약력

-화성자치분권포럼 대표

-화성열린시민포럼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부원장

-열린사회시민포럼 이사장

-자치분권포럼 경기도공동대표

-NSP통신경기남부본부 부회장

-전 (주) 코오롱 상무

-전 민주노총부위원장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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