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남아공 산불 피해복구 팔 걷어붙여
하나님의교회, 남아공 산불 피해복구 팔 걷어붙여
  • 이성훈기자 
  • 승인 2021.05.05 10:12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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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타운대학교 도서관 복구 작업 참여
케이트타운대학교(UCT) 도서관 산불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하나님의교회 신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자료가 든 플라스틱 상자를 바깥으로 나르고 있다.
케이트타운대학교(UCT) 도서관 산불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하나님의교회 신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자료가 든 플라스틱 상자를 바깥으로 나르고 있다.

 

침통한 지역사회에 위로와 희망 전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교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불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인 테이블산에서 발화한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케이트타운대학교(UCT)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학교당국은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에 도움을 요청했고 ASEZ 회원뿐 아니라 여건이 되는 신자들도 힘을 보탰다.

4일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산불까지 겹쳐 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인 만큼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 가는 지혜와 사랑이 필요하다. 작은 힘이나마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진화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하나님의교회 봉사자들은 UCT 도서관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이곳 도서관에는 남아공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논문, 지도, 희귀도서, 영화, 사진, 신문, 잡지 등 방대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번에 소실된 자료는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연구논문 약 7만점, 영상자료 약 3500점, 대륙 전체 정부간행물, 디지털화 작업을 위해 보관 중이던 원고와 기록보관소 자료 등이다. 이중에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출판된 희귀논문도 있어 자료 수색과 이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작업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학교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도서관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까지 긴 줄을 만들어 자료 상자를 날랐다. 전문가들이 수집하고 분류한 자료들이 든 플라스틱 상자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서서 바깥으로 옮겼다. 이들은 자료가 가득한 큼직한 상자를 쉴 새 없이 옮기면서도 힘든 내색이라곤 없었다. 

UCT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은칸이소 트래버 마솜부카씨는 “이틀 전에도 이곳을 지날 때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렇게 전소되고 무너진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불타버린 건물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소실된 책과 자료들은 되돌릴 수 없어 너무 안타깝다. UCT 학생으로서 학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사 졸업생인 브리츠 반 질씨도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다행”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로 봉사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학교와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졸업생으로서 피해복구에 참여해 준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하루빨리 학교가 재건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을 도운 만디 노블 수석 사서는 “도움이 절실했는데,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하루 종일 많은 일을 해주셨다. 무엇보다 지하 자료저장소 정리를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낸시 차일드 이지코 박물관 보존사는 “저를 비롯해 UCT 관계자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힘차고 쾌활한 모습에 덩달아 힘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환경보호, 긴급구호, 헌혈, 교육지원 같은 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하나님의교회는 지난해까지 총 2만회가 넘는 봉사활동에 연인원 136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는 5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한 횟수와 같고 그동안 참여한 인원은 웬만한 광역시 인구와 맞먹는다. 이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방역과 지원에도 치중하고 있다. 국내 소외계층의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성금 2억3000만원을 기탁했고 보건용 마스크(KF94) 3만매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각국의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필품, 식료품을 전달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교회 안팎을 상시로 소독한다. 

대학생과 직장인 청년들이 주축이 된 봉사활동도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응원 캠페인 ‘핸드투핸드 릴레이’와 ‘하트투하트 릴레이’는 오랜 코로나19 방역에 지친 전 세계 의료진과 소방관, 공무원 등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 고립감 등을 호소하는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는 온라인 인성포럼도 진행했다. 미국 코네티컷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들이 정신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인성포럼에는 코네티컷대 총장과 교수, 예일대 교수 등 각계각층이 패널로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지구의 날(4월22일)을 기념해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페루, 대만 등 각국에서 4~5월에 걸쳐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며 급증한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진정 어린 행보는 각국 정부, 기관에서 답지한 3000회가 넘는 상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3대 정부에서 수여한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장을 포함해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그린애플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성훈기자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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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2021-05-06 23:45:23
하나님의교회의 봉사활동은 언제나 사랑이 넘치네요! 멋집니다.

유칼립투스 2021-05-06 18:16:58
질병에 산불에 너무나 힘드셨을거 같아요.하나님의교회 봉사로 인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길 바랍니다.하나님의교회~정말 대단해요~!!

박종호 2021-05-06 18:14:50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하나님의교회 봉사활동!!최고네요~~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박미애 2021-05-06 18:11:40
모든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소망 2021-05-06 18:11:31
어려울때마다 빛나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 활동의 모습에 참 큰 감동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