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농협 ‘조합원 권익 찾기’ 움직임 본격화
광명농협 ‘조합원 권익 찾기’ 움직임 본격화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21.04.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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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0%격감하자 조합원 배당액 절반 감축... 평균연봉 1억2천만원 직원에겐 특별성과급

광명농업협동조합 집행부가 영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한 반면, 조합원에 대한 배당금이나 교육지원사업비 항목 지출은 오히려 축소하는 등 조합원 권익에 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론이 조합원들로부터 제기돼 파문을 빚고 있다.

광명농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동 조합의 이병익 조합장은 이밖에도 최근 조합원 권익향상 규약안 처리를 위한 조합원들의 합법적 총회소집요구를 거부하는 등 조합원의 권익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명농협 이사인 박용택 조합원은 지난달 24일 조합운영의 공개를 규정한 농협법 제 65조에 따라 조합원 100분의 3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교육지원사업비 지출 상세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이 조합장에게 공식 제기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그동안 이사회에서 수차례 관련 장부를 보여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교육지원사업비 지출에 무슨 문제가 있기에 이사에게도 못 보여준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농협이 집행부의 일원인 이사에게도 회계장부를 안 보여주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조합원들이 법규정에 따른 연명 동의로 서류공개(사본제출)를 요구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는 게 원로 조합원들의 설명이다.

앞서 박 이사는 다수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2020년도 광명농협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3000만원이나 격감해 58.6%에 그쳤는데도 이 조합장은 자신을 포함한 임직원에 대해 특별상여금 50%지급을 주장해 관철시켰다고 폭로해 조합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특별상여금은 정기상여금과 달리 영업실적이 좋을 때 특별하게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박 이사는 이 메시지가 조합원 공익을 위한 내용인 만큼 조합의 통신망을 통해 보내거나 조합소식지에 게재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이것이 거부되자 자비를 들여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해 광명농협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임직원 평균 연봉은 11700만원에 달한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이 2020년 평균연봉 1억원을 넘었다고 해서 최근 화제가 된 것과 비교해 보면 광명농협 연봉수준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광명농협 평균연봉 네이버보다 높다고 주장

이에 비해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금 총액은 2019195천만 원에서 2020115000만 원으로 대폭 줄었다. 조합원 환원사업비로 지출되는 교육지원사업비의 경우 이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 당시 연간 50억 지출을 공약했으나 실제로는 2019323000만원에서 2020302000만원으로 축소되는 등 조합원 권익 향상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박 이사는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교육지원사업비가 진정 조합원을 위해 지출됐는지 알고 싶어도 구체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전임 조합장 때 농협 자산 매각대금을 영업실적으로 잘못 기장해 영업익이 대폭 늘었고, 조합장이 이를 기화로 직원들에게 100%이상 특별성과급을 줬다고 해서 고발당한 일이 있었다. 그때 감사였던 이 조합장은 관련 자료를 빼주고 고발에 따른 비용도 댔었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조합원 권익과 관련해 하는 행태를 보면 변해도 너무나 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조합장은 지난해 일부 조합원들이 100분의 10 동의를 받아 제출한 조합원 권익 옹호 규약안에 대해 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이를 반대하기도 했었다. 이에 조합원들은 조합장 등이 특히 거부감을 보였던 권익옹호 참여인설치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으나 조합장은 이 수정안은 아예 총회에 상정하지도 않았다. 농협법은 조합원이 100분의 10동의를 받아 안건처리를 위한 총회소집을 요구하면 조합장은 요건미달이나 불법 내용이 아닌 한 2주 이내에 총회를 소집하도록 돼 있다.

조합장, 권익옹호 규약안 처리 공개적으로 반대

뿐만아니라 이 조합장은 윤승모 조합원 등이 상임감사의 2019년 결산감사 보고서에 부정한 내용이 있다며 법적 요건을 갖춰 상임감사의 불법 행위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등 조치 요구안의 총회처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총회소집을 거부한 채 상임감사의 부정행위를 주장하는 게 오히려 사실과 다른 허위라며 비난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

윤 씨 등은 상임감사가 총회에 보고한 2019년 결산 감사보고서에서 “2019년 당기 영업이익이 계획(7,227백만원) 대비 97%달성, 전년대비 1,164백만원 감소하였으나 감소의 주 원인은추가명예퇴직금 23300만원 등이라고 적시한 내용이 허위이고, 이는 총회에서의 감사의 허위보고를 엄벌토록 한 농협법 제46조에 반하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도 결산서를 보면, 명퇴금은 전년 74000만원에서 당년 51000만원 지출에 그쳐 오히려 23000만원 감소했다. 그만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셈인데 감사는 그걸 영업이익 감소원인으로 명기했다. 이게 허위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조합원, “상임감사가 총회에 허위내용 보고” vs 조합장, “허위보고라는 그 주장이 허위

조합원들은 2019년도 결산서 상 영업이익 감소의 최대 원인은 인건비(전년대비 약 9억원 증가)인데도 이것이 감사보고서에서 언급되지 않고 엉뚱하게 명퇴금이 언급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이사는 “2019년에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이 우겨서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100%지급한 일이 있다. 이것이 감사보고서에 인건비 증가가 언급되지 않은 배경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조합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감사보고서에 허위나 부정은 있을 수 없다. 허위라는 주장이 허위라며 강력 반박했다. 이 조합장은 또 감사보고서에서 명퇴금 23300만원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라고 명시한 것은 전년 대비 액수가 아니라 계획 대비 증가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문제 없다고 언론에 주장했다.

그러나 윤 씨는 예산 담당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감사보고서에 적시된 영업이익 계획 7,227백만원23300만원의 명퇴금 증가분이 이미 반영된 수치다. , 23300만원은 계획대비 증가액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고 한다. 조합장은 공인으로서 자신을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특별상여금 50% 2억원 정도 지급했다. 관내 인근 농협들이 200~400% 정도 준다. 올해 50% 지급한 이유는 경영성과는 다소 떨어졌지만, 사업성과는 목표를 초과했기 동기부여를 주기 위함이었다. 조합원 배당금이 줄어든 이유는 작년 대비 예대마진을 줄여 직접배당을 먼저 했기 때문에 이자를 덜 받았기 때문에 손익이 떨어지고 배당도 떨어진 것이다.”며 규약안 개정과 관련해서는 요청한 규약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조합원 금리를 전국 최저 수준으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조합원들한테는 금리를 내리고 비조합원들에게는 올리는 것은 경영자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생긴다. 금리를 내리면 손익이 떨어져 배당이 줄어들고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리면 금리가 높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규약제정안은 총회에서 부결이 됐다. 유사 규약안이 다시 올라왔고 사전 심의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회계감사보고서와 관련해서 조합측은 “2019 감사보고 중 명퇴금 관련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발표과정에서 실수를 이해해달라며 넘어갔다. 조합장이 총회석상에서 대의원들의 지적에 상임감사가 예방접종을 맞은 것 같다며 회계상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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