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권사본으로 대포폰 개통·판매 일당 검거
외국인 여권사본으로 대포폰 개통·판매 일당 검거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2.09.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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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권 사본을 대량으로 구입해 수천대가 넘는 대포폰을 불법으로 개통한 뒤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휴대폰 대리점 업주 반모(38)씨와 김모(44)씨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선족 종업원 양모(24·여)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반씨 등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차려놓고 외국인 여권사본을 이용해 가입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선불폰 4000여대를 불법으로 개통한 뒤 유통업자에게 1대당 6만원을 받고 1500여대를 팔아 모두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구로구의 고급 오피스텔 2채를 빌려 사무실을 차려놓고 같은 수법으로 4000여대의 선불폰을 불법으로 개통해 유통업자에게 1대당 9만원을 받고 2000여대를 판매해 총 2억6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퀵서비스를 이용해 길거리에서 대포폰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불법으로 개통된 선불폰 명의자는 대부분 국내에 입국한 적이 없는 동남아 지역의 외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씨 등은 필리핀이나 중국 등 대부분 동남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여권 사본을 1매당 3000원씩을 지불하고 대량 구매해 범행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개통해 유통시킨 대포폰 3500여대 중 550여대가 전국에서 강도나 마약판매,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신사 차원에서 휴대폰 개통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국인 여권사본을 이용해 불법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대리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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