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방학 중 청소년 탈선 예방을 위해
[독자기고] 방학 중 청소년 탈선 예방을 위해
  • 이석규 인천중부경찰서 하인천 지구대 순경
  • 승인 2007.07.11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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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대부분의 초·중·고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여름은 휴가철과 맞물려 학생, 여성, 가정문제로 인한 범죄가 많다. 특히 방학기간 중 청소년 범죄가 다분히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학기 중에는 형식적이나마 집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할 시·공간의 확보와 여건이 갖춰지지만 방학이 되면서 공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들의 모험을 쉽게 이끌어주지 못하게 된다.
밖을 나서면 눈에 띄는 것이 성인오락실과 게임방, 호프집과 러브호텔이 즐비한 유흥업소들이며 TV나 영화 등의 매체에서는 폭력과 불륜, 선정적 화면이 쉽게 볼 수 있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유혹하고 있다.
거리의 또래 집단이나 가출 청소년이 음주나 흡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호기심이 생겨 버리고, 방학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범죄인지도 모른 체 인터넷 채팅으로 원조교제 등 불건전한 향락의 세계로 빠지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움과 놀라움이 크다.
아무리 경찰에서 계도와 단속을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선도활동을 하며 사회에서 청소년 쉼터나 보호시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를 한다고 해도 우선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한다.
결손가정, 이혼 등의 해체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가정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따뜻한 울타리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은 지났지만 방학기간 보호자의 눈을 피해 쉽게 범죄에 노출되고 탈선이 예상되는 시기인 만큼 오히려 우리 아이들에게 더 절실한 때이다.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가 이뤄진 후의 학교와 사회에서의 각종 선도 활동과 보호명목의 프로그램보다는 가정에서 방학기간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와 시간을 보내야 하고 단순한 관심보다는 그 관심을 표현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야 한다.
사랑받고 싶은 아이들에게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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