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아찔했던’ 이륜차 운전 순간
독자기고 ‘아찔했던’ 이륜차 운전 순간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07.04.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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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운동’이란 표어를 보면서 경찰에 입문하기 전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경험했던 교통사고가 생각나 이렇게 펜을 들었다.
필자의 고향은 농촌이다. 그곳에는 편도 1차로 도로밖에 없었고, 그 도로는 구부러진 곳이 많았다.
야간에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친구 5명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과속으로 귀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기분 좋게 달리던 친구 오토바이 2대가 그만 접촉사고를 내면서 운전자들이 어디론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오토바이 1대에는 1명, 또 다른 1대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1명이 승차한 친구는 무릎 타박상 정도만 입었지만, 2명이 승차한 친구 중 승무자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튕겨져 나가 가로수에 머리를 받고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고, 운전자는 안전모를 착용치 않은 상태에서 가로수에 머리를 받아 의식을 잃었다.
농촌이라 구급차를 불렀지만 도착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친구가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 시간은 너무나 긴 시간이었다.
구급차가 도착해 친구들을 후송해가는 중에 친구들은 구토를 많이 했다.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사고 후 약 2시간 정도 지났는데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병원에 오는 중에 구토를 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으며, 그 후 1개월여 만에 퇴원해 지금은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도로에서 이륜차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청소년이 운전하는 이륜차를 보면 사고를 경험했던 필자로서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한번이라도 더 검문을 해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륜차를 운전하면서의 경험은 있을 수가 없다. 이륜차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륜차의 안전운전, 방어운전은 내 생명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운동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박정태/인천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 3팀장(경위)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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