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반도 소나타 -돈키호태 유람 84 / 우호태 시인
[기고] 한반도 소나타 -돈키호태 유람 84 / 우호태 시인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21.04.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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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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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새:비바람 부는데 비행기 운행하나요?

돈키:한라산이 있잖아.

호새:???

돈키:제주도에 왜 갔어 물으면?

호새:옛 아씨들처럼 서방님 대신 주인님 따라서요. 

뜀맨1:도심을 떠나 바다에 솟은 섬이라 마음이 뉘여… 생각도 정돈되고…. 

뜀맨2:한 생각 덜어내서 좋구만. 

돈키:메인 일정에 마음이 분주했어. 특산물, 방언, 무속, 해녀, 사찰을 비롯한 유학자들의 유배지, 추사관 옆에 제주 출신 1호 이종도 목사 순교지, 김대건 신부 표착 용수성지, 천재화가 이중섭의 거주지, 여러 유적지 … 최근 설치된 여러 테마파크들이 한라산 곶자왈, 오름에 보태져 제주향을 피워내드만.  

호새:탐라의 내일을 썰 해봐요.

돈키:학자들 연구 자료를 살펴야해. 뻥튀기면 한반도1기는 고고학 연구대상기고, 2기는 고대에서 이조시대까지, 3기는 대한제국에서 최근까지 뭍을 중심으로 한 역사야. 4기는 다가올 시대로 특히 바다를 중심으로 한 해양사니 그 중심은 제주도가 되어야지. 싱가포르의 두 배 반 정도로 넓잖아. 

뜀맨1:러시아, 중국,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동남아 해로상에 제주도가 위치하니 기대되네.

뜀맨2:중국,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상선이 제주도를 경유하거나 표착한 근세 사실이 그 가능성을 방증하는 셈이네.

호새:벚꽃이나 유채꽃 소식이 북상하고 태풍도 북상하니 제주품새가 뭍 발전에 징검다리네요.

돈키:동백길과 돌오름길, 천아숲길, 사려니숲길… 숲길이 있드만서도. 미래학자 얘기를 빌면 과학기술의 발전은 범부들의 상상을 뛰어넘어 곧 제주바다문 드나는 동북아 U뱃길, 동남아ㆍ태평양 바닷길, 북경ㆍ상해~도쿄 하늘길에 제주가 센터가 될 거야. 

호새:지도를 돌려보니 그러네요. 한ㆍ일, 한ㆍ중, 한ㆍ러 통상길에 제주도가 축이에요.

뜀맨1:탐라국 상아탑 제주대가 크게 변신하겠어.

뜀맨2:국토개발에 맞춤은 인력의 인프라야.

돈키:제주는 지질학적, 기후학적, 식물생태학적으로 국제적 연구지야. 역사적인 아픔도 개방성으로 승화해야 할 거야.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코리아 경제의 미래일 수 있어. 국토의 끝자락에 솟았으니 드넓은 바다를 봐야지. 휴양지에다 국제교류센터가 한라산 기상에 걸맞은 셈이지. 

호새:‘눈물 젖은 두만강’에 노 젓던 뱃사공이 동해로 ‘고래사냥’ 가드만요. 어서 5대양 넘어 남ㆍ북극해로 나서야 한단 거네요.

돈키:이미 옛날에 고려청자, 활자가 동남아를 쓸었어. 근세에는 자동차, 반도체로 날리는데…. 

호새:어느 기업 총수께서 기업은 2류, 관료는 3류, 정치는 4류라고 했다믄요. 

돈키:이즘 신문 만평에 그러드만, 이즘은 권력이 부동산에서 나온다구. 타짜들이 사고파느라 신발 탄내 난다고. 옛말에 어른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는다 했어. 지도자의 말은 기를 돋우나 꾼들은 표리부동하니 짜증나거든. 스스로 정신을 곧추 세우든지 어른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하는데….  

호새:엉터리 스피치 경연대회, 한라산에서 어때요? 

돈키:그보단 국내외 방언 페스티벌이 낫지 않을까? 

호새:호명해 볼까요? 독도, 울릉도, 고군산도, 흑산도, 완도, 백령도, 영종도, 거제도, 하와이, 괌, 피지, 에바….

뜀맨1:제주도는 섬이라 그리움도 일지만 삶에 가르침을 일러주는 명품지야. 높이 이르되 어울리는 품으로 깊은 안목, 기상을 지니라고 말이지.

뜀맨2:제철에 제 품새 이룬 한라산은 정수리도 비웠드만.

호새:삼무인 도둑, 거지, 대문 없는 제주도는 지구촌 개방의 상징이며 정랑의 표식은 첨단 휴먼 이모티콘이네요. 세상에 한 수를 놓았네요.

돈키:“떳다 떳다 비행기 날아라” 내 나라 코리아 제주여~.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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