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북교류 물꼬 평화정착사업
인천시, 남북교류 물꼬 평화정착사업
  • 이원영기자
  • 승인 2021.02.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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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기금 내년까지 100억 조성 
인천광역시 평화의 섬 선포식(강화평화전망대)의 한 장면. 
인천광역시 평화의 섬 선포식(강화평화전망대)의 한 장면. 

인천광역시는 한강하구와 서해5도를 북측과 접하고 있는 접경도시로서 중앙정부와 함께 경색된 남북관계의 진전 및 평화 정착을 위한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남북협력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남북교류협력 노력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 2019년 12월 북한에 영유아와 산모가 복용하는 항생제·비타민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의약품을 북한 제약공장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에는 한반도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남과 북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북한의 취약계층 영유아의 영양개선을 위해 분유 100톤과 원료의약품 지원 등의 인도적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천은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로서 코로나19, 말라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한 남북의 공동 보건·환경 대응력 개선을 위해 공동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보건위기를 남북이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남북 공동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2010년 5·24 조치 이전 가장 많은 대북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던 인천-남포 항구를 포함한 기존 남북해상항로의 복원사업을 비롯하여 정전협정상 중립지역인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 남북 어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남북공동어로구역 예정지에 대한 해양생태어족자원 조사를 중앙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족 동질성 회복과 사회·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해 ‘동북아 여자축구대회’와 ‘고려역사 강화·개성 남북학술대회’ 등 2016년 이후 중단된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 사업을 함께 추진하여 남북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매년 20억원을 추가 적립하여 2030년까지 26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한반도 평화시대에 인천만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다양한 통일기반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인천은 지리적 특성상 서해평화협력시대를 이끌 중심 도시로 단순 대북사업 실행에만 치우치지 않고 그 무게 중심을 평화의제로 옮길 전망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남북관계 변화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천시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평화의제 선언 등 더 큰 의미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인천대회’를 개최하고 ‘동아시아 접경지역과 서해평화협력지대 분석 고찰’ 연구 활동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그에 따른 대북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인천시는 지난해 황해평화포럼 국제회의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놓은 대북메시지 기조를 유지하면서 북한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묻고 그 필요에 맞춰 북측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인천시는 남북협력의 중추로서 주도적으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 정착과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발걸음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7기 들어 광역시 최초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남북교류협력담당관실을 신설하고 평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2019년 서해5도 어장 확대와 55년만의 야간조업 허용, 해안철책 철거 등을 이뤄내고 최근 남북평화도로의 첫 디딤돌인 영종~신도 연륙교의 첫 삽을 떴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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