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병호 부진이 심상치 않다
키움 박병호 부진이 심상치 않다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20.07.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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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 그저 속이 탈뿐…
삼진아웃 당하는 박병호.
삼진아웃 당하는 박병호.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박병호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29(218타수 50안타) 1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지만 타율이 너무 낮다. 득점권 타율도 2할대에 그치며 4번 타자로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의 부진은 시즌 초반부터 이어졌다.

그는 5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212 5홈런 12타점에 그쳤다. 손혁 키움 감독은 그의 부진에도 믿음을 보내며 계속 4번 타자로 기용했지만 박병호는 좀처럼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결국 손 감독은 6월 들어 박병호의 타순에 손을 댔다. 박병호는 6월 중순 2번 타자 또는 5번 타자로 나섰다.

타순 변경의 효과를 본 것인지 박병호는 이후 잠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6월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다시 4번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지난달 25일 잠실 LG전에서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해결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쾌조의 타격감은 오래가지 못했고 박병호는 또다시 주춤했다. 이달 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4번 타자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200(35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에 그치며 다시 부진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타격감 회복에 애를 쓰는데도 힘을 내지 못하는 박병호를 보며 손혁 키움 감독의 속은 타들어간다.

손 감독은 “박병호가 어떻게든 해보려고 밝게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잘 풀리지 않는다”며 “박병호가 예전에 타이밍이 늦어 파울이 많았다. 타이밍이 좋아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내비쳤다.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을 가장 바라는 것은 손 감독일 터다. 박병호가 살아나야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된다.

하지만 손 감독은 자신이 한 말로 인해 박병호가 자칫 부담을 느낄까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손 감독은 “박병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팀이 활기찼다. 타격코치를 비롯한 팀원들이 박병호가 빨리 좋아지라고 많이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4번 타자고 베테랑이다. 최대한 박병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압박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저 기다릴 뿐이다. 손 감독은 “항상 좋은 일만,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박병호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제 모습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랐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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