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대계 품은 고양 신청사 건립 결정 
100년 대계 품은 고양 신청사 건립 결정 
  • 고양=이성훈기자 
  • 승인 2020.06.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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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들어서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용역 착수~입지 선정 2년간 대장정  
미래지향적 친환경 지역 랜드마크로
 

[경기도민일보 고양=이성훈기자] 지난달 8일 제9차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고양시 신청사가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2년여의 대장정이 결실을 맺게 됐다.  
고양시는 2019년 3월부터 출범한 신청사 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종 위원회의 논의와 숙고 끝에 재정 상황을 고려해 신청사 입지를 신중하게 결정했다. 
또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경제성, 지역의 균형 발전성, 역사성,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한 확장성 등을 신청자 입지의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신청사는 향후 고양시의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시민을 위한 친환경 신청사로 건립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 정밀안전진단 D등급
1983년 건립된 현 고양시 청사는 당시 인구 20만의 군 청사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100만 대도시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 청사 연면적은 1만4788㎡로 경기도 내 비슷한 조직 규모인 용인시청(약 8만254㎡)ㆍ성남시청(약 7만2746㎡)의 1/5 수준이다.
신축한지 37년이 경과해 안전성 역시 우려되는 상황으로 매년 청사유지 보수 및 사무실 임차를 위한 비용도 과다하게 소요되고 있다. 
2003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위층을 허무는 긴급공사를 진행했을 정도로 안전에 위협받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시민과 공직자들이 사용하는 신청사의 안전 문제에 대해 제대로 논의된 바가 없었다.
전체 60%에 달하는 40여개 부서가 현재 시청 주변 여러 곳의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이 담당 부서를 찾지 못하는 불편을 야기하고 있고 주차공간(157대)도 용인시(1719대)의 1/10 수준에 불과해 청사 주변 만성적 주차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간 추진한 노력들
신청사 건립을 위해 그간 추진한 노력들을 훑어보면 지난 2018년 4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4월6일 신화엔지니어링에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에 끝마쳤다.
2019년 3월12일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시행하고 3월29일에 제1차 신청사 건립기금 심의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4월11일에 제1회 추경에 500억원의 신청사 건립기금을 확보하고 4월30일에는 제1차 신청사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6월7일에는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례를 시행해 8월26일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제1차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10월11일에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청사 개발 방식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고 10월24일에는 제2차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장 확인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
11월5일에는 2020년 기금운용 계획안과 관련해 제2차 신청사 건립기금 심의위원회 회의를, 11월11일에는 후보지 배점과 관련해 두 번째로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건립기금 계획안은 11월18일 2020~2024년 고양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됐고 12월12일 제3차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접근성, 균형성, 상징성 및 역사성, 확장성 및 미래성, 경제성 및 실현성 5개 평가 항목이 입지선정 기준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2019년 12월12일에 신청사 건립기금 500억원이 2020년 본예산에 추가 확보됐고 2020년 1월21일 제4차부터 4월21일 제8차까지 5차례에 걸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가 이어진 끝에 2020년 5월8일 제9차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이 신청사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 
처음 용역에 착수한 2018년 4월부터 약 2년간의 대장정이었다.

고양 신청사 건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
고양 신청사 건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

▶총 4곳 후보지로 논의
지금까지 신청사 건립 후보지로 논의되었던 곳은 주교동 공영주차장 부지 일원과 대곡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덕양구청 및 시의회 부지, 주교동 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 구역인 현 고양시청 일원 등 총 4곳이었다.
주교 제1공영주차장과 함께 신청사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었던 대곡역은 입지선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교통 접근성 등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2011년부터 추진되었던 개발 사업이 2019년 5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기준치(0.5)보다 낮게 나오면서 선정이 힘들게 됐다. 
공동 사업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등 장기간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졌고 향후 추가 토지 매입비용에 1500억원 이상 소요가 예상돼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일부 평가항목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부지매입비만 해도 1500억원이 더 들어가고 돈이 있어도 행정안전부 승인 없이 비싼 청사를 지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안전등급 D를 받고 붕괴 위험이 있는 40년이 다된 군청시절 건물에서 언제 가능할지 모르는 대곡역 도시개발구역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일산에는 일산테크노밸리ㆍ방송영상밸리ㆍ킨텍스 3전시장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 중이고 덕양 삼송ㆍ지축ㆍ향동지구는 개발열기로 한창 뜨거워졌다. 여기에 창릉 3기 신도시도 덕양에 조성되는 상황에서 시청사마저 빠져나갈 원당은 도시의 균형개발 차원에서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시가 내년 2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용역을 실시하고 조감도와 청사 규모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고양시가 내년 2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용역을 실시하고 조감도와 청사 규모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연면적 8만㎡ 정도 구상 
신청사 입지 선정이 완료되면서 신청사 건립도 탄력을 받았다. 약 1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초용역을 실시하고 조감도와 청사 규모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8월에는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4월에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투자심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신청사 건립추진단을 신설해 국제설계 공모, GB 해제, 토지보상, 청사 건립 등을 진행하고 그해 9월에는 신청사 국제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2022년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공모 당선작을 기준으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3년 3월에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25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에 걸쳐 매년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적립했고 2023년 착공 시까지 지속적으로 기금을 적립해 나가기로 했다. 
기금을 적립하고도 발생하는 부족한 예산은 시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일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할 방침이다. 
신청사 부지면적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를 통해 확정할 계획으로 신청사는 연면적 8만㎡ 정도를 확보하고 2500억원은 건축비로 사용된다.
신청사 부지에서 탈락된 대곡역세권 개발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대곡역세권은 대곡역 주변을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첨단지식산업 등 자족기능 유치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당초 고양도시관리공사와 경기도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2019년 6월 공동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DI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사업 참여를 포기해 공동 사업시행자 재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속한 시일 내로 공동 사업시행자 재구성을 완료하고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주변 여건을 반영한 사업계획 변경 수립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체계적 개발방안을 마련해 고양시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창릉신도시 도입 기능과 수요중복을 완화하고 자족시설용지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00년 대계를 품은 고양 신청사 건립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재준 고양시장.
100년 대계를 품은 고양 신청사 건립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재준 고양시장.

▶시민 대상 설문조사 실시
시는 지난 4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자체 ARS 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시청사 이용에 관한 사항, 신청사 건립 시 고려 사항, 신청사에 필요한 주민편의시설, 입지 선정에 있어 중요한 선정 기준 등 10개 문항에 대해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민들은 신청사 건립 관련 설문조사에서 시청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1순위로 ‘주차공간 부족’, 신청사 건립 시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의 1순위로 ‘저예산 고효율의 실용적 건축물’을 선택했다. 신청사 입지 선정 기준으로는 1순위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최우선 선택 기준으로 응답했다.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청사를 더 늘어날 인구와 행정수요를 감안해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고양시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고 신청사 건립에 대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8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 내년 4월에는 행정안전부에 신청사 건립에 대한 투자 심사를 의뢰하는 등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재준 시장은 “환경과 생태 그리고 영구적인 재생이 가능한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무한한 상상력과 미래변화를 고려한 청사로 스토리가 있고 꼭 가봐야 할 으뜸 건축물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 신청사 부지 확정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고양시 신청사 부지 확정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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