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인상 영예는 누구?
K리그, 개인상 영예는 누구?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06.11.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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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훈선수 김두현 MVP 유력
“김두현은 MVP, 염기훈은 신인상?”
성남 일화가 수원 삼성을 누르고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9개월간의 K리그 대장정이 모두 끝났다.
자연스레 초점은 개인상 수상 여부에 쏠린다.
한국프로축연맹이 만든 개인상은 베스트11을 제외하면 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상, 도움상, 신인상 등 총 5개다.
이 가운데 순수 기록으로만 따지는 득점상과 도움상은 이미 주인공이 가려졌다.
‘꺾다리’ 우성용(성남)이 16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브라질 출신 슈바(대전)는 어시스트 8개를 기록, 도움왕을 수상했다.
남은 감독상과 MVP, 신인상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 해 MVP를 놓고 이천수(울산)와 박주영(서울)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K리그 출범 이래 사상 처음으로 시상식 현장서 즉석 개표해 수상자(이천수)를 가렸다.
또 인천 장외룡 감독이 준우승 팀 사령탑으로 첫 감독상을 수상했고 박주영이 최초로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신선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소 김이 빠질 공산이 크다.
감독상은 김학범 감독이, 신인상은 염기훈이 유력한 상황이다.
염기훈은 전북을 K리그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베어벡호 3기에 뽑혀 지난 10월 8일 가나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신인 선수 가운데 염기훈이 단연 후보로 크게 앞서 있다.
오히려 성남이 어느 선수를 MVP 후보로 올릴 지가 큰 관심이다.
K리그 23년 사상 단 1번(99년 안정환)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했다. 그러나 문제는 복수 추천이 가능한 프로야구와 달리 K리그는 연맹 규정상 14개 팀서 각 1명씩 후보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
‘집안 싸움’은 전술의 핵 김두현과 골잡이 우성용의 대결로 좁혀진다.
견고한 포백 수비를 이끈 김영철이나 정신적 지주 김상식의 공헌도 컸지만 이들에 비해 약간 밀린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서 3골을 넣은 모따는 4개월 가까이 부상으로 팀 전력서 제외돼 후보로 오르기 벅차다.
김두현은 성남 4-3-3 포메이션의 중식축으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과 물 흐르듯한 경기 운영으로 성남의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정규리그서 28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으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대표팀을 오고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투혼을 아끼지 않았다.
우성용은 성남이 올 시즌 치른 42경기 가운데 무려 41경기에 출전했다. 19골 5도움으로 최전방서 맹활약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 1차전서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누가 더 잘 했다고 논하기 어렵지만 ‘선택권’을 지닌 김학범 감독의 마음은 김두현 쪽으로 기울어 진 것 같다.
김학범 감독은 “(성남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최고 수훈 선수는 김두현이다. 혹사로 몸이 좋지 않으면서도 링거를 맞고 정신력으로 버텨냈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프로 데뷔 후 베스트11(04, 05) 외에 개인상을 받은 적이 없는 김두현이 첫 개인상 수상의 기쁨을 누리는 날이 멀지 않았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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