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염기훈 ‘주장들 대결’ 볼만했다
이니에스타-염기훈 ‘주장들 대결’ 볼만했다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20.02.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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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삼성 이임생 감독, 베테랑 염기훈의 경기력에 엄지척! 
양팀 주장 염기훈(오른쪽)과 이니에스타.
양팀 주장 염기훈(오른쪽)과 이니에스타.

이니에스타, 경기 막판 결승골 시작이 된 전방 패스로 강한 인상

 

“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의 경기력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이 베테랑 염기훈의 경기력에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수원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일본)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후루하시 쿄고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수원은 고베의 매서운 공격에도 잘 버텼지만 종료 직전 한 방을 막지 못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미드필드와 수비 지역에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던 계획은 잘 됐지만 첫 경기다보니 선수 3명이 근육 경련이 일어나 어려움이 있었다”며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만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도 이니에스타라는 좋은 선수를 가지고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며 “우리 역시 공격적인 부분에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 수비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공격도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빅버드를 찾은 1만7000여명의 시선은 16년 만에 수원을 찾은 이니에스타에게 쏠렸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2년부터 줄곧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2018년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

이번이 두 번째 수원 방문이다. 이니에스타는 2004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수원에 0-1로 패했다.

이니에스타는 수원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결승골의 시작이 된 전방 패스로 인상을 남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수원의 주장 염기훈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장들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했다. 염기훈이 1983년, 이니에스타가 1984년생으로 한 살 차이다.

이 감독은 “염기훈은 어떤 위치에서도 제 역할을 하는 우리 팀의 리더”라며 “오늘 경기에서 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의 경기력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고베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원정에서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 상당히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 중요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후루하시는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동료를 믿고 경기하며 얻은 기회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고베는 2승으로 G조 1위에 자리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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