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황제의전 · 외유성출장 · 갑질 논란에 풍수지리까지?...국감장서 與·野 십자포화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황제의전 · 외유성출장 · 갑질 논란에 풍수지리까지?...국감장서 與·野 십자포화
  • 이태현 기자
  • 승인 2019.10.1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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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사진=뉴시스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사진=뉴시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도마에 올랐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작년 10월 사장실과 임원실이 있는 서울역 인근 집무실을 여의도로 옮겼다. 1년 동안 의무 임대차 기간이 남아있어 결과적으로 3억 5,000만원의 임대료와 관리비 손실을 입혔다”면서 이재광 사장이 ‘풍수지리’에 심취해 불필요한 사무실 이전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부 요청이 없었는데도 여의도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집무실을 만들 계획까지 세웠다.

이 의원은 같은 이유로 부산 해운대 인근 사택을 저층에서 고층의 더 넓은 평형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200만원가량을 쓰며 가구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지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 사장이 황제 의전을 누렸다”고 비판했다며 "공용차량을 독점해 쓰는 것도 모자라 1240만원을 들여 튜닝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6차례에 걸쳐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전임 사장이 3년 동안 해외 출장을 4번 다녀온 것에 반해 이 사장은 1년 반 동안 총 6번 갔다. 선진국 견학 목적으로 일주일간 유럽 몇 개국을 방문하는데 5700만원을 사용했다. 불필요한 출장을 관광 목적으로 간 것이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갑질’ 논란도 있다. 회사 청소 노동자에게 추가 비용을 주지 않고 사택 청소를 시켰다는 뒷말까지 나왔다. 노조 탄압 의혹과 채용 비리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업무 역량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분양가 산정에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가령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의 공시가격은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의 1.7배가량인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한하는 분양가는 오히려 20% 정도 낮다.

이재광 사장 논란에 여당 의원까지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자체 관사가 44개로 여타 공공기관 관사보다 많고, 주 52시간 근무시행에도 야근수당이 증가한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 사장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에 대해 “작년에도 비슷한 지적을 했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질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급기관인 국토부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의원들은 국토부의 감독 소홀을 비판했다. 국토부는 이 사장에게 ‘엄중 경고’를 했을 뿐이다.

공세가 빗발치자 이 사장은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퇴진 요구에 대해선 “제게 할 일이 남아 있다”며 거부했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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