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용환 서울정형외과 원장 “ASF 힘겨운 사투 하루속히 종식되길”
[기고] 유용환 서울정형외과 원장 “ASF 힘겨운 사투 하루속히 종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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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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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환 서울정형외과 원장
유용환 서울정형외과 원장

 

[경기도민일보] 황금돼지띠라고 하는 2019년 가을, 우리 대한민국은 가히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하다. 이름 하여 ‘조국 전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의 사투'가 그것이다. 이 두 개의 전쟁 중에 우선인 것은 민생과 직결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사투인 것이다.

우리 포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망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원활한 협조 하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9월16일 파주에서 발병한 이래 같은 달 24일 인천 강화군을 파고들었다. 이에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북부ㆍ경기남부ㆍ강원북부ㆍ강원남부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간 돼지ㆍ분뇨 이동과 반출을 막았다. 

또 강화에서만 5번 연속 ASF 양성 판정이 나오자 강화군 내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 살처분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에 대해서는 돼지ㆍ분뇨뿐 아니라 축산차량 반출입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9월16일 발생 후 파주(2곳), 연천, 김포, 인천 강화 5곳 등 총 11곳이 ASF 확진 판정을 받는 등 10월2일까지 돼지 9만8610두가 살처분을 했거나 진행되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국 양돈수의 20%를 차지하는 충남지역으로 확산되는 재앙적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돼지농가들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3주에 달하는 만큼 이번 주가 고비라는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이게도 우리 포천지역은 아직 발병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제17회 포천시민의 날’ ‘2019 포농포농축제’ ‘노고산성축제’ 등 각종 지역행사를 선제적으로 연기하고 143개 초소를 밤낮으로 지켜주는 등 민관군 합동방역에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지면을 빌어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한 포천시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향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직간접적 피해 사례 모집과 피해 양돈농가에 대한 지원책 마련,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자료 및 근거 확보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원뿐만 아니라 확산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양돈농가 주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는 것을 걱정하며 방역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들고양이 역시 들쥐처럼 예방적 차원에서 퇴치할 수 있는 법률이 제정되어야 한다, 행동반경이 2~3㎞에 달하는 들고양이가 강이나 논두렁을 어슬렁거리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부산물을 뜯어먹거나 밟고 다닌 후 양돈농가에 들어갈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부산물을 먹은 들쥐를 들고양이가 잡아먹은 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

살처분 작업, 거점초소 근무 등에 투입된 공무원, 군인, 용역 직원 등에 격려를 보내며 참으로 안타까운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힘겨운 싸움이 하루속히 끝나길 바란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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