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ㆍ대전 코레일, FA컵 결승 격돌
수원ㆍ대전 코레일, FA컵 결승 격돌
  • 경기도민일보
  • 승인 2019.10.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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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염기훈, 세 골 몰아치며 ‘헤트트릭 달성’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 창단 첫 결승행 쾌거

수원vs대전 코레일 내달 6ㆍ10일 트로피 결정전

 

수원 삼성이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을 앞세워 FA컵 결승에 안착했다.

수원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2차전에서 화성FC를 연장 접전 끝에 3-0으로 제압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이날 세 골 차 승리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수원이 FA컵 결승에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염기훈은 홀로 세 골을 몰아치며 표류하던 팀을 구했다. 프리킥, 필드골,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K3리그 소속으로 사상 첫 4강에 올랐던 화성FC는 끝까지 수원을 물고 늘어졌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연장전에서 조영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수원의 상대는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로 결정됐다. 대전코레일은 K리그1 상주 상무전에서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수원과 대전 코레일은 다음달 6일(한밭종합운동장)과 10일(수원월드컵경기장)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타가트와 한의권을 최전방에 두고 염기훈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둔 전술을 들고 나왔다. 팀의 명운이 걸린 일전인 만큼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했다.

화성은 유병수와 문준호, 전보훈 등으로 수원에 맞섰다. 수비시 5백을 구축하며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신중한 움직임으로 전력을 탐색했다. 수원이 공을 가진 시간이 많았지만 화성 역시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이며 분위기가 수원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전반 21분 수원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홍철의 크로스를 최성근이 머리로 연결한 것이 화성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이에 앞서 최성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VAR(비디오 판독)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화성은 전반 31분 문준호의 돌파에 이은 유병수의 슛으로 기회를 엿봤다. 4분 뒤에는 전보훈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노동건의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골에 애를 태우던 수원은 후반 14분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염기훈의 왼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넘어 화성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발을 떼지도 못할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흐름을 탄 수원은 이후 화성을 매섭게 몰아쳤으나 홍철과 타가트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희비는 연장에서야 갈렸다. 연장 후반 2분 염기훈이 왼발 땅볼슛으로 2-0을 만들었다. 염기훈은 4분 뒤 전세진을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한방이었다.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의 새 역사 쓰기는 이날도 계속됐다. 1차전 1-1의 스코어를 등에 업고 원정길에 오른 대전 코레일은 후반 44분 장원석의 골로 앞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2분 김진혁에게 통한의 동점 헤더골을 허용했다.

처진 분위기 속 치른 연장전에서는 강상우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전 코레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경민이 오른발 슛으로 재차 따라 붙었다.

11m 룰렛으로 통하는 승부차기의 승자는 대전코레일이었다. 1번 키커 김건희의 슛이 골대를 때려 불안하게 출발한 상주는 4번 키커 김경중마저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내셔널리그팀의 FA컵 결승에 나서는 것은 2005년 현대미포조선 이후 14년만이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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