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딸 방치 사망 부모 혐의 부인
7개월 딸 방치 사망 부모 혐의 부인
  • 이원영기자
  • 승인 2019.08.12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까지는 예견하지 못했다” 

[경기도민일보 인천=이원영기자] 생후 7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부가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송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2일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모 A(21)씨와 B(18)양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부부 측 변호인은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상대방이 돌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사망까지는 예견하지 못했다”며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사망을 인지하고 장례절차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의논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유기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A씨 부부에 대한 살인죄와 사체유기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C(1)양의 부검을 추가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딸을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집에 방치한 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것으로 보고 사체유기죄도 적용했다.  

A씨 부부의 다음 공판은 9월5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 부부는 지난 5월25일부터 31일까지 오후 8시25분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생후 7개월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부에게 살인죄가 아닌 ‘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이 이들 부부에 대해 살인죄로 변경하고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경기도민일보, KGD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