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합 춤사위 공연 ‘평양검무의 맥’ 성황리 마쳐
남북화합 춤사위 공연 ‘평양검무의 맥’ 성황리 마쳐
  • 이태현 기자
  • 승인 2019.07.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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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권번 평양검무’ 온전히 재현돼…평양검무 고유의 전통성‧예술성 선보여
- 임영순 인간문화재 “평양검무, 보존가치 아주 높은 무형 유산”…“소임은 조금 한 것 같아”
- 평양검무 발전‧전승 등 공적 있는 ‘평양검무인’ 표창 수여식도 거행

남북화합 춤사위로 주목받고 있는 평양검무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달 29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평양검무 정기공연 ‘평양검무의 맥(脈)’이 개최됐다. 평양검무는 궁중 연회 때 추어졌던 춤으로 고구려의 기상을 물려받은 대표적 전통공연예술로 꼽힌다.

이날 공연은 1부(기성검무, 살풀이춤, 진쇠무, 십이채 교방장고춤), 2부(퍼포먼스, 입춤, 평양살풀이 춤, 평양검무와 버꾸춤, 그리고 평양검무 완판)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1호 인간문화재 임영순 보유자가 기획을 맡고, 이영자‧이승희‧정미심‧최유리‧이정미씨 등과 함께 춤사위를 펼친 ‘평양살풀이 춤’은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임영순 보유자는 ”이봉애 선생님께서 평양 권번에서 익히셨던 ‘평양살풀이’를 정기공연에 올리게 돼 제자로서 소임을 조금은 한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봉애 평양검무 명예보유자는 이북 기생학교에서 김학선 권번 선생에게 평양검무를 사사 받아 지난 1985년 원형 그대로 복원해 전승해온 인물이고, 임영순 보유자는 이봉애 명예보유자로부터 평양검무를 승계 받았다.

평양검무는 현재 북한에서는 전승되지 못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임영순 보유자는 “평양검무는 분단과 전쟁이라는 우리나라 역사의 굴레 속에서 보존가치가 아주 높은 무형 유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평양검무 공연과 보존‧대중화 등 작업에 더욱 힘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공연에서는 평양검무 동작을 재구성한 퍼포먼스 공연도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이끌었다. 빠른 장단과 경쾌한 춤사위로 구성된 퍼포먼스 공연은 젊은 층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평양검무의 발전과 전승, 보전 등 공적이 있는 평양검무인들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거행됐다. 시상은 김중양 평안남도 도지사, 조성원 평안남도 중앙도민회장 등이 맡았다.

평안남도 도지사표창장은 정미심‧홍의진‧김명자씨, 평안남도 중앙도민회장 표창장은 이영자‧김정임씨 등에 수여됐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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